더 소소
2023년 2월 7일 ~ 2023년 2월 12일
NUODD는 두 번째 기획전 《INFINITY OF SENSE》로 자신의 감각을 공유하는 다섯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첫 번째 기획전 《기이한 감각국》에선 세상을 감지하는 작가만의 특정한 감각을 통해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감각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감각 공유의 이유와 목적에 주목하여 공감과 이해를 위한 공유를 키워드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sense 8”은 미국의 SF 드라마로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가상의 종족 호모센소리움이 등장한다. 호모센소리움은 호모사피엔스처럼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지만 센세이트로서 탄생의 지점을 맞이하고 감각을 공유하는 무리를 갖게 된다. 그들은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에서 나고 자라지만 감각, 감정을 직관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쉽게 넘어선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삶에서 학습한 수많은 장벽을 갖게 되고 그 덕에 장벽 넘어 서로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간다.
여기에 모인 5명의 작가는 같은 국가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며 모국어를 사용한다. 서로에게 커다란 물리적, 사회적 장벽은 없을지라도 각자의 감각을 직관적으로 공유할 순 없기에 각기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해 공유한다. 작가 각각의 시선을 따라가면 자신으로 시작해 먼 거리까지 점점 퍼져나가는 순환의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정다정은 자신이 경험한 공간의 인상적인 요소를 조합해 장면(Scene)으로 표현하고 김보경은 관찰자로서 바라본 도시와 군상을 왜곡된 형상으로 나타낸다. 김진선은 명확한 경계 짓기가 어려운 상황을 통해 공감을 가로막는 장벽을 질문하고 강지연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 사물에 감정을 투영해 과거와 현재의 단상을 복기한다. 이용현은 직접 자신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인체의 표면이 아닌 내부의 비이성적인 형상을 조형한다.
우리는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종족 호모센소리움이 아닌 자기만의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는 호모사피엔스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서로에게 힌트를 주며 공감과 이해를 유도해야 한다. 각자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 외치며 계속해서 자신을 공유하려는 사람의 심리는 서로의 다정함 속에서 회복하고 생존하길 원하는 수많은 이들의 소망이지 않을까. 누군가를 힘으로 누르고 또 다른 이에게 눌릴까 봐 두려워하는 삶이 아니라 서로를 들여다보고 돌보아주는 삶의 방식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다정한 생존 방법이기 때문이다.
참여작가: 강지연, 김보경, 김진선, 이용현, 정다정
기획: NUODD
서문: 김진선
포스터 디자인: 강지연
오프닝 리셉션: 2.7. (화), 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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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8:00
수요일 13:00 - 18:00
목요일 13:00 - 18:00
금요일 13:00 - 18:00
토요일 13: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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