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화랑
2023년 8월 31일 ~ 2023년 9월 27일
임하리 작가는 정물을 그립니다. 책, 과일, 빵, 컵, 그릇이 놓인 조용한 정물화 사이로 불쑥 요상한 털뭉치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 조그만 털복숭이들은 이번 개인전의 주인공 ‘털난빵’입니다. 털난빵은 어린 아기를 키우고 있는는 임하리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새끼 고양이 같은 겉모습에 ‘빵!’이라는 외마디로 소통하는 야성의 존재. 그들의 몸을 뒤덮은 풍성한 털은 궁극의 사랑스러움을 상징합니다. 털은 부드럽고 따듯하며 섬세하게 피부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털은 정서적 안정감이며 서로를 어루만지는 친밀한 소통입니다. 그래서 털난빵들은 순간에 충실하고 서로에게 진실합니다. 아기들처럼요.
임하리 작가는 아기가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인간은 본래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고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온 마음으로 사랑받길 원하는 아기의 모습은 풍성한 털로 상대를 감싸고 자신의 부드러운 몸을 상대에게 기꺼이 내던져주는 털난빵과 같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존재입니다.
이촌화랑 개인전 <소프트 싱크>를 통해 임하리 작가는 우리에게 마음 한가득 ‘털의 감각’을 세워보길 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기 뱃살처럼 부드럽고 강아지 옆구리처럼 따듯한 ‘소통의 감각’, 즉 사랑입니다. 각자의 기억 또는 마음 한 구석에 구겨져 있던 털난빵들을 만나고, 털을 가진 존재처럼 부드럽게 누군가와 온전한 합일(soft sync)을 이루어 보시길 바랍니다.
참여작가: 임하리
출처: 이촌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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