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년 7월 18일 ~ 2018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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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초창기 컬러영화 명작을 소개하는 <시각마술 변천사 2: 테크니컬러>를 7월 18일(수)부터 8월 1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영상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시각마술 변천사’시리즈를 기획하여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혁신적인 VR 기술을 소개한 <시각마술 변천사 1: 캐나다 VR영화>를 지난해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 시리즈로 마련된 <시각마술 변천사 2: 테크니컬러>에서는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전환되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영화기술의 발전과 미학적 성취를 담은 테크니컬러 방식으로 제작된 명작 12편이 상영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상영작들은 모두 35㎜ 또는 디지털로 복원되어 테크니컬러 고유의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초기 컬러영화는 필름에 직접 색을 칠하는 방법에서 스텐실 프린팅과 같은 기법으로 발전된 후, 착색과 조색을 통한 채색 방식 등으로 개선되었다. 본격적인 컬러영화의 시작은 1918년 미국의 테크니컬러(Technicolor Motion Picture)사가 녹색, 적색의 2색 감색법을 개발하면서부터다. 이후 적색, 녹색, 청색의 3색(R,G,B) 테크니컬러 기법으로 발전한다. 이 기법으로 제작된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3색 네거티브 필름을 하나의 렌즈로 촬영 가능하게 한 이스트먼 코닥 컬러가 등장하기 전까지 텔레비전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화려하고 거대한 시각적 스펙터클을 만들어냈다.
특히 테크니컬러 기술은 1930년대에서부터 1950년대까지 뮤지컬, 애니메이션, 웨스턴 등 다양한 장르영화를 양산했다. 자연색에 가까운 컬러영화는 화려한 시각 효과와 함께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아름답게 묘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각마술 변천사 2: 테크니컬러>에서 소개되는 총 12편의 영화 중 <검은 수선화>(1947)와 <기븐스 가족 연대기>(1944)는 35㎜ 복원필름으로, 나머지 작품들은 디지털 복원본으로 상영되어 테크니컬러 특유의 아름답고 우아한 색감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테크니컬러로 촬영된 영국의 첫 장편 극영화 <아침의 날개>(1936)와 페미니즘 영화의 시초로 언급되기도 하는 <해적 앤 프로비던스>(1951)가 국내 최초 상영된다. 젊은 날의 헨리 폰다와 프랑스 여배우 아나벨라(Annabella)가 주연을 맡은 <아침의 날개>는 로맨스 코미디의 달콤함과 경마 경기의 긴장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여성 해적 두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어드벤처 영화 <해적 앤 프로비던스>는 실제 해적이었던 앤 보니(Anne Bonny)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버트 라베넬 사스(Herbert Ravenel Sass)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그리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강렬한 색채에 대해 극찬한 <검은 수선화>(1947)와 <애수의 호수>(1945)는 꿈, 고뇌, 광기와 같은 감정의 원형을 담은 컬러영화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들도 상영된다. 빅터 플래밍이 연출한 <오즈의 마법사>는 컬러 디자인과 뮤지컬 판타지 장르가 완벽하게 결합된 컬러영화의 걸작이다. 주인공 도로시의 현실 세계는 단색(세피아)으로 나타나고 꿈의 세계는 총천연색으로 묘사되어 컬러영화의 시각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디즈니의 첫 테크니컬러 장편 애니메이션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는 캐릭터에 맞는 색을 만들기 위해 1,500개 이상의 염료를 사용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1939년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로 우리에게 알려진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두 번째 연출 영화 <기븐스 가족 연대기>(1944>는 테크니컬러의 색을 사실적으로 사용해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프랭크 기븐스 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백하고 절제된 내러티브에 맞춰 그렸다. 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에 개봉된 이 영화는 현실감이 넘치면서도 우아한 색조로 연출된 영국 테크니컬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서울관 관람권을 소지하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연
일시: 2018. 8. 11(토). 오후 2시 / 오후 4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필름앤비디오
테크니컬러로의 여행
강연자: 울리히 뤼델, HTW-베를린 응용과학대학
1932년, 할리우드 영화의 가장 “영광스러운” 색채가 영화의 역사를 바꾸었다. 그때까지, 화면에 색을 입히려는 시도는 인공 착색에서 천연 착색으로, 가색혼합에서 감색혼합으로, 제한된 2색에서 완전한 3색으로, 수많은 다양한 시스템의 먼 길을 지나왔다. 3색의 테크니컬러는 무빙이미지에 미적 충격을 주는 중요한 혁신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필름 복원에 본질적이고 가치 있는 도전을 제공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테크니컬러의 기술과 특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영화의 혁신, 역사, 복원 사이의 본질적인 연관성을 강조할 것이다.
울리히 뤼델은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분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에 L. 제프리 셀즈니크 학교를 졸업하면서 필름 보존 작업을 했고, 조지 이스트먼 박물관, 하헤 필름과 BFI에서 역사적인 영화의 색채 시스템을 탐험했다. 2015년부터 베를린 HTW응용과학대학의 보존 및 복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크로모 드라마: 테크니컬러 스토리텔링의 기술
강연자: 스콧 히긴스 웨슬리언대학 영화·무빙이미지 학부 교수
고전적인 할리우드 영화에서 색은 주의를 끌고, 행동을 강조하고, 감정을 고조하고, 숨겨진 의미를 암시하고, 시각적 스펙터클을 증폭하는 유연한 수단이었다. 또한 무빙이미지에서 가장 세심하게 모니터링되고 정교하게 조작된 측면 중 하나였다. 테크니컬러는 서사, 감정, 매력을 위해 색상, 명도, 채도를 섬세하게 조작하는, 의도적으로 디자인된 색채 세계를 그려내면서, 기술적인 것 이상으로 작용했다. 이 강연은 테크니컬러 디자인의 ‘법칙’과 그것들이 영화에서 움직이는 시각적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적용되고 해석되며 심지어는 중단되는지를 영화 <피와 모래>, <애수의 호수>, <검은 수선화>를 통해 살펴본다.
스콧 히긴스는 웨슬리언 대학교 영화·무빙이미지학부의 디렉터이자 찰스 W. 프라이즈 교수이며, 웨슬리언 시네마 아카이브의 큐레이터다. 저서로는 테크니컬러의 역사를 다룬 <테크니컬러 무지개를 활용하기>(2007), <루돌프 아른하임과 영화·미디어 연구>(2011), <마티네 멜로드라마: 라디오 연속극의 공식과 놀기>(2016) 등이 있다.
상영시간표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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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8:00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21: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21:00
일요일 10:00 - 18:00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