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일리
2024년 9월 27일 ~ 2024년 10월 6일
소함, 의외성, 재난, 무쓸모, 컴플렉스 등 하찮고 부정적인 것에서 가치있고 긍정적인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예술적 영감으로 반전시킨 작업들을 모아본 3인전이다.
빨간 레몬(The Red Lemon)은 Bob Staak의 그림책 제목이자, 주인공이 쓸모 없다고 버린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책 속에서 빨간 레몬은 버려진 곳에서 오히려 인기를 모으게 됨으로써, 돌연변이 빨간 레몬의 가치가 재발견되는 반전이 펼쳐진다.
이 메시지는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예술의 존재 이유, 예술의 지향과 딱 닮아있다.
예술에는 직간접적으로 이런 역설과 반전이 깔려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빨간 레몬>의 이지송, 장우주, 태혜영 작가는 이런 주제의식을 매우 직접적으로 다루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5점의 영상으로 참여하는 이지송 작가는 달리는 기차에서 흔들리는 토마토, 다양한 리듬과 색채를 겸비한 세탁기 속 빨래들과 같은 일상 속의 하찮은 대상들을 채집한 뒤, 그들을 극도로 탐미적이며 철학적 대상으로 만들어 놓는다.
'주식(Stock)'을 주제로 한 최신작 유니콘 시리즈의 설치작품으로 참여하는 장우주 작가는 비예술적 '재료'를 통해 초예술을 펼치는 작가들과 달리 비예술적 '주제'를 통해 예술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이어간다.
평면적인 동양화는 물론 병풍설치, 테이블 설치, 도자기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태혜영 작가는, 자신의 선택이 아닌 타자/외부에 의해 부여받은 컴플렉스적 요소를 붉은 색으로 상징화한다. 그리고 오히려 집요하게 붉은 색 컴플렉스 응시하며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방에 존재하고 매일 노출되고 늘 우리 안에 존재하는 비루한 대상들을 이 세 작가는 어떻게 그들만의 작업으로 풀어내는지,
그 하찮음의 세계로 한번 슬슬 들어가 보자.
글: 김소원
기획: 김소원
초대 작가: 이지송 장우주 태혜영
설치: 아트이스트
운송: 한국아트
사진: 마음스튜디오 박재영
주최 주관: 공간:일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출처: 공간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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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2:00 - 19:00
목요일 12:00 - 19:00
금요일 12: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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