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팟
2026년 3월 11일 ~ 2026년 4월 1일
관용구 ‘난다 긴다 하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사실 ‘난다 긴다 하다’는 실제로 날고 기는 것들에 대한 말이 아니다. 이는 게임말이 한 바퀴를 돌아 판을 나갈 때를 이르는 ‘난다’, 말이 상대편 말을 잡을 때를 이르는 ‘긴다’라는 윷놀이 용어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게임을 끝내는 일에 능숙한, 이른바 비상한 자를 뜻한다. 그러나 그러한 어원을 모르더라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난다 긴다’를 올바른 의미로 사용한다. 으레 걷거나 뛸 줄만 알 법한 인간이 그 한계를 뛰어넘어 날고 긴다는 뜻이겠거니 하는 지레짐작 덕이다. 그렇게 몸의 지각적 습관을 통한 현상학적 환원은 기존 의미체계를 재구성하며 보다 명료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 서문 「세상이 뒤집혀버렸으면 좋겠어」 中
작가: 김수민, 김수정, 안진선
기획: 김은송, 한유진
운영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서문: 한유진
그래픽 디자인: 김은송
사진: 이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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