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미라주
2024년 7월 17일 ~ 2024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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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영, 우연주, 장미로 구성된 팀 ‘128√e980’의 이름은 흔히 ‘이과생의 사랑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밈’에서 비롯했다. 한 눈에 이해되지 않는 복잡한 이 수식의 절반을 지워내고 나면, 비로소 ‘I love you’라는 의미를 가진 글자가 인식된다. 이들은 이 수식으로부터 분명 존재하지만 한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한꺼풀 벗겨내는 작은 시도를 동반할 때 비로소 보이는, 규격 안과 밖에서 가변적으로 존재하는 사랑의 모습을 떠올렸다.
세 작가는 목격자이자 경험자로서 사랑의 세계를 증언한다. 이들에게 사랑은 사적인 영역에 머물러야만 하는, 비이성적이고 비전문적인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숨겨지거나 밀려난 삶과 관계를 비추고, 정석의 형태를 규정하는 제도적 틀에 대한 저항을 담은, 그 어떤 것보다 중히 여겨야 할 주제로 다뤄진다. 이들이 사랑을 빗대어 표현한 ‘슬러시’는 흐르는 동시에 덩어리지는 얇은 얼음 입자로 이루어진 음료로, 고체도 액체도 아닌 상태로 유지되기 위해 냉동기계를 계속 회전시키며 만들어진다. 슬러시의 이러한 특성과 제조 공정은 세 작가가 바라본 사랑, 애매모호한 상태에 놓인 채로 끊임없이 형태를 만들고 무너뜨리는 유동적이고 비정형적인 사랑의 세계와 닮아 있다.
작가: 우연주, 우아영, 장미
서문: 하네 정
포스터 디자인: 이승연
주최: 스페이스 미라주
*전시 기간 중 7/20(토), 7/21(일) 양일간 전시장 내부에 슬러시 기계가 비치됩니다.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슬러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형태에 비유된 이 음료에 자신의 사랑을 빗대어 보세요!
*⟪나, 슬러시, 너⟫ 전시연계 프로그램 <사랑백분토론>에 초대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뭔데?” 사랑에 관한 각자의 시선을 가진 세 작가와 12 명의 게스트가 전시 관람과 더불어 사랑에 관한 자신만의 시선과 경험을 교차시키는 자리로,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시공간과 대상을 훌쩍 넘어선 마음들이 오가는 퀴어한 토론의 장이 펼쳐집니다. 7/17(수), 7/20(토) 2 회차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IaIkw3JBU7s_QtrxPvl_PdOzX1eTU-yXLocUX6NhKHB2FZQ/viewform
전시 연계행사
<나, 슬러시, 너>는 우연주, 우아영, 장미 세 작가의 사랑에 대한 '퀴어한 시선'으로부터 출발한 전시이다. 세 작가는 해당 전시가 관람객들의 사랑에 대한 감각이 확장되고 자신의 사랑들을 되돌아보는 경험이 되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 말하자면 언제나 목이 말라있는 그들은 여전히 “그래서, 사랑이 뭔데?”라는 질문을 허공에 던지고 있다. 전시연계행사 <사랑백분토론>은, 사랑에 관한 각자의 시선을 가진 세 작가와 12명의 게스트가 전시경험에 더불어 사랑에 관한 자신만의 시선과 경험을 교차시키는 자리로,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시공간과 대상을 훌쩍 넘어선 마음들이 오가는 '퀴어한 토론'이 될 예정이다. 전시장 밖에서도 여전히 목마른,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 워크숍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
1회차 일정
일시: 7/17 (수) 18시 ~ 20시
장소: 을지다방 (스페이스 미라주와 동일 건물 2층)
인원: 12명
참가비: 5000원 (음료 1잔 포함)
2회차 일정
일시: 7/20 (토) 15시 ~ 17시
장소: 물결 (스페이스 미라주와 동일 층)
인원: 12명
참가비: 5000원 (슬러시 1잔 포함)
타임테이블 (1회차 기준)
18:00 - 18:20 인사 및 전시와 세 작가 소개, 행사 안내
18:20 - 18:50 토크 1
18:50 - 19:20 토크 2
19:20 - 19:50 토크 3
19:50 - 20:00 기타 질의
출처: 스페이스 미라주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