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갤러리
2017년 8월 25일 ~ 2017년 10월 14일
Kwon Jin Kyu. Standing Man, circa 1953. Bronze, 49.5(h) x 12.0 x 11.1 cm. Private Collection. Courtesy of Kwon Jin Kyu Commemoration Foundation & PKM
1 / 4
PKM갤러리는 오는 8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으로 조각가 권진규(1922-1973)의 작품전 ’권진규의 에센스 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석고, 돌, 브론즈, 테라코타 등의 다양한 재질로 제작된 조각(석고틀 1점 포함)과 드로잉 등 엄선된 총 23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진규는 우리나라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서 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빛나는 조각가로 일컬어진다. 젊은 시절 일본에서 수학하며 서구의 조형을 받아들였으나, 작가가 궁극적으로 도달한 지점은 동서양 미학의 구분을 뛰어넘는 절대적 숭고미의 단계였다. 그는 주로 인물상 등의 구상적 형태를 통해 그 대상이 내포하는 심연의 세계와 정신적 지향이 느껴지는 순수미의 결정체를 빚어내었다.
이번 PKM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권진규의 에센스 전’은 작가가 일본 시기에 제작한 작품들 위주로 구성되었다. 석고, 돌, 브론즈 등의 재료를 탐구하며 기품 있는 조형의 경지에 이른 일본 시기의 귀한 조각 및 드로잉들을 중심으로 하는 동시에 이 시기에 이미 도달한 절대적 조형미를 더욱 우아하고 친화적으로 표현하는데 꼭 맞았던 재료로서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에 집중적으로 다루었던 테라코타 조각들 중 특히 작가의 미학이 고도로 응집된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 함께 소개된다. 작가가 귀국 후 한국적 리얼리즘의 정립을 본격적으로 지향하며 테라코타로 제작했던 자소상, 여인 두상 등 일련의 작품들에 앞서서 일본 시기에 몰입했던 구상 조각은 석고, 돌, 브론즈 등의 재료를 통해 이미 외연의 형태를 뛰어넘으며 불필요한 모든 것들을 걸러낸 존재의 핵심과 조각적 실험성을 동시에 보여주었고 작가는 이 작업들을 이루어 낸 지점으로부터 귀국 후 테라코타 조각이라는 불멸의 시리즈로 향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권진규 작가의 테라코타 이전 시기와 테라코타 시기의 작품 세계를 함께 관통하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깊은 울림을 주는 절대미의 형상에 도달했던 그의 예술세계의 본질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권진규는 앙투안 부르델의 제자 시미즈 다카시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사실주의적 조각 수업에 몰두했다. 졸업하던 해 이미 일본의 유명 공모전인 이과전에서 특대의 상을 받으며 일찍부터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조형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귀국 이후 작고하기 전까지 신문회관, 도쿄 니혼바시화랑, 명동화랑 등지에서 세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홍익대학교 조각과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갔다. 그는 주로 사실적이고 강건한 형태의 자소상, 다양한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상, 주변 지인들을 모델로 한 여인상을 제작하였으며, 테라코타와 건칠 기법을 이용해 독창적인 재질로 한국적 리얼리즘을 보여주는 구상 조소의 세계를 정립했다.
출처 : PKM갤러리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