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탕 서울은 메드사키, 무라카미 다카시, 이배, 조쉬 스펄링, 파올라 피비, 호아킨 보스의 작품을 선보이는 단체전 « Zero, Ten »을 개최한다.
1915년 러시아 아방가르드 회화의 시작을 알린 ‘최후의 미래주의 회화전 0,10’에서 비롯된 이번 전시제목은 기존 회화의 관습과 규범을 무너뜨리고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0’과, 당시 전시에 참여하기로 했던 열 명의 작가와 완성과 완전함을 상징하는 숫자인 ‘10’을 뜻한다. 절대주의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1879-1935)는 이 전시를 통해 당시 유럽 전역에 유행하던 입체주의와 미래주의 회화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가장 순수한 회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고자 했다. 회화란 자연의 모방이 아닌 궁극적인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그는 동시대 미술에 새로운 기원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른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매드사키와 케이팝 아티스트 태양이 협업한 특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지난 4월 발매된 태양의 미니앨범 <Down To Earth>의 커버 이미지를 매드사키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최근 공개된 한정판 LP앨범 자켓으로 사용되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태양의 이야기를 담아낸 매드사키의 신작 3점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 MADSAKI, Takashi Murakami, Lee Bae, Josh Sperling, Paola Pivi, Joaquín Boz
출처: 페로탕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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