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kki 빠키 Painting : 순환, 궤도, 생성

유아트스페이스

2020년 3월 11일 ~ 2020년 5월 2일

Vakki 빠키는 다양한 쟝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설치나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 참여형 작품 등을 통하여 자신의 작 품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점, 선, 면, 형, 색채 등 순수 조형요소로 이루어진 회화 14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회화’라는 매체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작품들을 이루고 있는 근본적인 조형요소들이 어떤 본질과 의미 를 가지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또한 회화는 본질적으로 회귀성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그간의 작업에서 발전시켜왔던 모든 요소를 배제한 채 원 점으로 돌아가 다시 평면과 원초적인 조형 요소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작가는 이미지의 최소단위인 조형요소들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형태(Form)을 만들고 이들의 조합과 배열, 구성과 융합을 통하여 14개의 형식(Style)을 만든 후 이를 다시 14점의 순수회화로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순환, 궤도, 생성’이다.

‘순환’은 작가의 작품에서 주된 조형 요소로 활용되는 원(Circle)을, ‘궤도’는 조형 요소가 확장되며 생성되는 형태 (Form)를, ‘생성’은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소멸과 생성의 맥락으로서 14개의 형식(Style) 을 통하여 스스로 생성하고 소멸하며 무한한 확장성을 지니는 매체가 된다.

원(Circle)과 점, 선, 면, 형, 색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조형요소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적극적 ‘생성’ 행위를 통하여 일정한 ‘궤도’를 도는 행성들처럼 유기적 ‘순환’관계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일종의 형식이 만들어지고 이를 조형 언어의 궤도라고 볼 때, 이는 생명의 생성과 소멸, 끝을 알 수 없는 일종의 순환 궤도를 담고 있으며 더 나아가 또 다른 차원에서 새로운 변화와 균형을 획득해 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시대 회화는 전통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개념의 오브제나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쟝르와의 융합을 통하여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지만, 빠키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회화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어법의 전용 (Appropriation)을 통하여 자신의 작품이 어떤 가치와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 의 주된 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전시되는 14점의 회화들은 그 형식 자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기 보다는 작가로서의 지평을 확장 해가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선택된 것이며, 앞으로 보다 깊이있고 넓이있게 작품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변곡 점이자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출처: 유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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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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