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SWITCH’는 이유경이 을지로 114-6에서 지내는 동안 진행할 오픈스튜디오 시리즈이다. 작가는 이 장소의 분위기를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switch’한다. 시리즈의 두 번째인 #2 연인 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연애감정이나 연애과정과는 달리, 이유경과 (이)념이 각자 겪고 느낀 연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작가노트
이유경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렇기에 관계에서 위안을 찾지만 관계가 해결책이 되어줄 순 없다.
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균형을 맞추고, 그 과정에서 부스러기를 남긴다. 우리는 관계를 잘 이해하고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관계는 끊임없이 변하므로,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때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는 연인관계에도 적용된다. 상대와의 닮은 점과 차이점을 알고 서로를 꽤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 뭔가 마법같은 작용을 할 거라 기대했지만 여느 관계와 마찬가지로 연인사이도 평범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이다. 연애는 환상적인 일들의 연속이 아니다. 평범하고 무던한 면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 외롭다. 이러한 연인관계에 대해 생각해본 지점들을 작품에 녹여내고 싶었다.
(이)념
Nauseous and peaceful
참여작가: 이유경, (이)념
웹사이트: https://www.instagram.com/sweet_switch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