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DCEF : DRIVE

EM갤러리

2019년 7월 13일 ~ 2019년 9월 22일

루드세프(손재영)의 개인전 (DRIVE)이 7월 13일부터 두 달 동안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2014년 논현동의 한 공간에서 어느 곳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ばちがい(바치가이)’를 타이틀로 첫 전시를 가진 후로 5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다. 디지털 작업 특성상 온라인상에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작업들을 실제로 볼 수 있으며, 페인팅 작업도 전시된다. 

통계학을 전공했던 작가는 학교를 졸업하고 개인적인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학으로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과 세계를 구축해왔다. 수개의 작업 레이어들이 촘촘하게 얽혀가는 그의 작업 과정은 작가의 개인 채널을 통해 보았던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는 초현실적 상황을 직접적인 표현과 집요한 묘사로 그림을 완성시켜 나가며, 빈티지한 색감을 감각적으로 사용하여 특유의 기묘한 기운을 한 층 더 이끌어낸다. 그래서인지 그림 속 수수께끼 같은 요소나 사소한 사물들까지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전후 이야기를 연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전시명 DRIVE에는 그가 이번 전시에 대한 태도가 담겨있다. 우리가 드라이브를 간다고 할 때 목적지는 고려 대상일 수는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어느 쪽으로 가던 자기가 깊이 속해 있던 곳으로부터 빠르게 멀어지고, 내가 있던 곳을 풍경으로써 바라보게 되는, 그 시간이 중요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바깥공기를 맞으며 머릿속을 환기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시간. 운전하는 동안 마냥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우연히 마주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밖으로 나서는 그 시간이다. / 에브리데이 몬데이 심지현

출처: 에브리데이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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