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DEAR Co. 오디어 컴퍼니

코스모40

2021년 9월 30일 ~ 2021년 10월 31일

오는 9월 30일부터 전시 〈OH DEAR Co. 오디어 컴퍼니〉가 CoSMo40 메인홀 1층에서 진행됩니다. 〈OH DEAR Co.〉는 디자이너들의 '느슨한 연대', 오디어 ohdear의 세 번째 이야기로,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영위하는 ‘느슨한 연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상하고 긴밀한 협업의 과정을 통한 새로운 전시를 선보입니다.

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공간적 특성과 원본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시장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물리적인 실체에서 가상의 현실로, 제작의 본질에 대한 범위와 방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번 전시의 참여자들은 도래할 근미래의 시점에서 의뢰인(client)-제작자(manufacturer)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가구, 제품, 공예, 그래픽 등 각 분야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제작자 사이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를 경험하는 이번 전시는, 가상의 세계관 속 주체가 되는 제작자들이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결과 뿐 아니라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업자들 간의 관계와 즐거움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오디어가 구축한 가상의 회사 OH DEAR Co. 속 작동하는 브랜드는 서로 다른 장르의 결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콘크리트, 푸드 아트와 편집 디자인 또는 유리 공예와 금속 가구, 그래픽 디자인의 만남과 같은. 이러한 이종결합은 가까운 듯 먼 사이의 각기 다른 장르별 제작자들이 각각 시각의 물성화와 물성의 시각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제작의 범주에 아주 흥미로운 확장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OH DEAR Co. 에서 런칭하는 세 개의 브랜드 외에도 “NEWBIES”라는 이름의 특별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NEWBIES” 섹션은 이제 막 작업을 시작하여 신선하고 흥미로운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오디어 세번째 전시는 이와 같은 서로 간의 자극과 교류, 실험과 시도, 영역의 중첩과 확장을 통해 균질하진 않지만 크고 분명한 부피를 만들어냈습니다. 각자의 영역에만 머무르는 작업방식이 아닌, 느슨하고 평등한 연대로부터 팽창해가는 주체적이고 매력적인 작업을 향후 기대해볼 수 있는 까닭입니다. 뿐만 아니라 의뢰 기반의 작업이 아닌 자발적인 작업으로 이루어진 브랜드, 즉 창작자가 먼저 형성한 시장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제법 발칙한 위트 넘치는 시선의 전복도 제안해 봅니다. 이렇듯 이번 기획은 기존의 클라이언트 기반의 제작 생태계를 넘어 창작자 스스로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함과 동시에 새로운 유대 관계의 장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가상의 부캐와 현실의 본캐를 오가는 오디어 유니버스 속 가상의 컴퍼니, OH DEAR Co.가 만드는 세 개의 브랜드를 경험하고, 구매하고,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참여 작가
글로리홀 라이트세일즈, 최재훈, OTC, 그레이트마이너, 조현석, 수퍼샐러드스터프, 구구모, 랩크리트, 피피프레스, 김하연, 후루츄, 나이트프루티, 42mxm, 김을지로, 김선희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신자유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협력: CoSMo40
기획: 오디어, 임지선
그래픽디자인: 오혜진(오와이이)
협찬: 코램프, 삼성카드 사회공헌단
관람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27923/items/4062438

출처: 코스모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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