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ESIS SE17: Border of Skin 김찬송 개인전

미메시스아트뮤지엄

Aug. 13, 2023 ~ Sept. 24, 2023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MIMESIS SE17: Border of Skin 김찬송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체의 경계, 그리고 피부와도 같은 캔버스 표면에 주목한다. 김찬송은 살갗 위의 풍경을 회화로 표현함으로써 떠도는 표면에 대해 말한다. 피부 위를 맴도는 시선들은 표면 위에 머무르기도 하고, 그 안으로 통과되기도 한다. 투과되는 외부의 자극은 경계가 되는 살갗 - 캔버스 표면에 영향을 미치고, 표면을 맴도는 작가의 시선은 겉에서 안으로 스미는 회화의 물성으로 나타난다. 미끄러지며 혼합되는 물감들의 형상은 분리되는 상황과 결합하는 자극들을 표현하며 얄팍해지는 경계에 대해 말한다. 뮤지엄 공간과 어우러지며 부유하는 김찬송의 신체와 풍경 조각들은 부서지며 섞이는 표면의 경계를 마주하게 한다.

부유하는 경계
김찬송은 경계를 언급함으로써 경계를 매듭짓지 않으려 한다. 그의 작품은 마치 시와 같아서 무엇을 규정짓지 않는다.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섞여가는 물감 속 그의 흔적은 구분하기 어려운 안과 밖 사이에 놓인 작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김찬송은 자신이 경험한 프랑스 정원과 모로코의 자연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사실은 다른 곳에서 온 존재임을 깨닫고, 개입을 통해 새로운 것이 도착하여 기존의 것을 흐리며 다시 새로운 경계를 만들어 간다고 느낀다. 이 낯선 개입은 대체로 살아 움직이는 것들로, 무엇과 무엇을 이으며 그 사이에 혼란을 낳고,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한다. 작업 속에 종종 등장하는 소재인 발은 그 혼란 사이를 거닐며 정도를 가늠하는 듯하다. 눈과 손, 발, 그리고 신체를 실물보다 확대한 그림들은 몸에서 떼어낼 수 없는 마음-감정을 내세운다. 신체 풍경처럼 보이는 이 작업들은 어떠한 개입을 통해 변화가 안착되어 가는 과정들을 담아내며, 과정의 통로가 되는 우리의 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신체와 동일시되는 자연 속 소재가 등장하는 그림들도 마찬가지이다. 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자극과 반응, 낯선 것이 다가왔을 때 느끼는 감각과 감정 이 모든 것이 우리 몸을 통과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결국 김찬송의 부유하는 표면들은 통로가 되는 우리 한 명 한 명이 경계로서 존재함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 정희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큐레이터

참여작가: 김찬송
주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후원: 경기도, 파주시

출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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