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전으로 구성된 <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아티스트 <Living next door to artists> 전시는 1970년대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한국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밴드 스모키(Smokie)가 발표한 노래에서 착안했다. 바로 그들의 대표 히트곡인 Living next door to Alice를 차용한 노래 제목은 짝사랑하던 이웃집 소녀 앨리스가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이웃 작가들 앞길의 성공을 기원하는 식으로 전시 개념이 잡혔다. 본 전시는 2020년 작년에 같은 제목의, 역시 같은 컨셉으로 벌였던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올해 <Living next door to artists>는 세 명의 참여 작가가 부산 중앙동 원도심 공간을 오랫동안 거주하며 지켜본 보고서 성격이 짙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송희주, 황인지, 권하형 작가는 오픈스페이스 배를 포함한 이웃의 점포, 상인, 작가, 작업실, 문화시설과 ‘관계잇기’를 시도한 결과인 셈이다. 세 명의 작가가 <Living next door to artists>전에서 보여주는 작품은 외견상 서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앞서 밝힌 바처럼, 작가들은 그들 스스로가 결정한 예술적 거주지를 관찰할 명분이 있었으며, 그 명분은 곧 작가의 의무이자 권리로써 본 전시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었다.
참여작가:
권하형, 송희주, 황인지주최/주관:
오픈스페이스 배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
출처: 오픈스페이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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