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초롱, 김주원으로 구성된 듀오 ‘압축과 팽창’은 지난 6 개월 동안 사진술 일반에 관한 유사 트레이닝을 수행하면서 각자 100 개씩 총 200 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였고 가장 잘 찍은, 혹은 가장 전형적인 이미지들의 아카이브인 스톡이미지 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스톡사진을 구매했다. 압축과 팽창의 두 번째 전시 ‘허니 앤 팁’은 ‘파트 1. 허니’에서 구매한 스톡사진 이미지를 유사 인테리어 시공 방식으로 공간에 구현하고 ‘파트 2. 팁’에서 각자 수행한 유사트레이닝의 결과들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발간되는 책 ‘허니 앤 팁’은 시공에 관한 지침을 담은 마테리얼 북 ‘파트 1. 허니’와 유사 사진술 트레이닝 일지인 ‘파트 2. 팁’으로 구성된다.

압축과 팽창(CO/EX)

안초롱과 김주원으로 이루어진 사진듀오.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며 사진 매체를 이용해 작업한다. 협업 계약서를 토대로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간에 물리적으로 구현한다.

안초롱 - 홍익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졸업. 주로 입체작업을 하면서 영감을 받았던 물체를 찍는다. 외부의 힘에 의해 부러지거나 찢어지거나 묶여있거나 짓눌린, 피동상태의 물체에 관심이 있다.

김주원 - ‘실패한 다큐멘터리’라 명명한 일련의 스냅사진 이미지들이 그 내부, 혹은 외부의 조건들에 의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점을 탐구해 보고자 하는 일련의 프로젝트들 진행 중이다.

2017 년 4 월 12 일부터 “안”이 ‘하나의 피사체에 천착하여’ 대상 본질을 담기 위해 100 일동안 촬영한 100 장의 극락조 사진 중 58 번째 사진, HP Indigo Print, 210x297mm, 2017

“김”과 “안”이 외주로 포토샵을 이용해 만든 ‘기초 조명술 샘플’, Inkjet print, 1000x750mm, 2017

“김”과 “안”이 키워드 검색을 통해 스톡사진을 구매하고 그것을 자재로 연출한 공간 중 일부, Digital Print, 420x594mm, 2017

디자인: 양지은

글: 윤율리

오프닝

2017년 9월 1일 저녁 7시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 전시입니다.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