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ubureikingu/aiseubeureiking』은 일본과 한국의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시도하는 전시이다. 전시 제목은 비즈니스 미팅이나 워크숍의 시작 단계에서 사용되는, 딱딱한 분위기와 긴장을 풀고 참여자들이 서로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용어 “ice breaking”을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로마자로 표기한 두 형태를 병렬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ice breaking”은 두 나라에서 외래어로 받아들여 일상적으로 사용되지만, 발음과 억양은 미묘하게 다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미세한 차이와 공통점, 역사적 맥락, 그리고 이를 인식하는 방식을 작업을 통해 공유하고 교류를 위한 첫 번째 “aisubureikingu/aiseubeureiking”을 실천하는 자리이다.
전시는 작품의 형태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공동 제작을 진행한 이시게 켄타와 황영호, 서로 우편으로 물건을 주고 받으며 그 인프라 속에서 생성되는 흔적을 작품화한 Orm과 구기정, 서울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간단한 게임을 바탕으로 작업한 다카하시 센의 다양한 실험적 협업의 결과물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
石毛健太 Kenta Ishige
髙橋銑 Sen Takahashi
オーム orm
구기정 Gijeong Goo
황영호 Youngho Hwang
기획: Kenta Ishige , ORM, studiya.
주최 및 주관: studiya.
포스터 디자인: @sf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