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CC 레지던시 지구생존가이드: 포스트휴먼 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년 12월 16일 ~ 2023년 2월 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레지던시 «지구 생존 가이드: 포스트 휴먼 2022»는 팬데믹과 인류세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인 ‘포스트 휴머니즘’을 탐색하는 장입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진화된 바이러스의 공격과 함께 인간만이 유일한 능동적 주체로 여겨졌던 인간 중심적 ‘휴머니즘’ 사고는 그 한계를 드러냈고, 이는 환경오염, 기후위기, 생태문제, 진화된 바이러스의 등장 등으로 증명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첨단 기술을 통해 위기 상황을 기회 삼아 새로운 일상을 만들었고, 인공지능을 세계의 일원으로 데뷔시키며 ‘포스트 휴먼’의 현실을 가늠하게 합니다.

이 전시는 지난 4개월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나눈 고민을 기반으로 합니다. 인간과 동물, 기계의 결합, 그 경계는 무엇인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와 같은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에서 벗어나 세상의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에 대한 각자의 상상을 펼쳐냅니다. 전시될 작품들은 빠르게 진화하는 바이오 기술과 함께 감각과 신체를 변형하고 인간의 신체, 생물, 비인간은 그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과 비인간, 잡종, 혼종, 다양한 존재가 거주하는 새로운 동맹을 제안합니다. 또한 인간이 육체를 벗어나 디지털화된 형태, 지극히 정신화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리란 기대에서 출발한 인간과 기술을 연결한 비판적 포스트 휴머니즘을 다루며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꿈꾸기도 합니다.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새로운 연대와 관계를 맺으며 인류세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열린 미래를 상상해 봅니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과 기후 위기 시대를 맞이하면서 전지구적 공존과 연대를 촉구하고, 도래할 시간을 꿈꾸는 우리에게 공-산의 세계로 나아가는 포스트 휴먼의 실천들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이제 우리는 인간과 비인간 주체와 생명권을 함께 나누는 ‘지구 행성’이라는 맥락에서 함께 사고해야 할 때 입니다. «지구 생존 가이드: 포스트 휴먼 2022»는 이 지구 행성을 살아가는 인간과 비인간 주체들이 공존하는 시대의 윤리를 모색하고, 새로운 교감을 시도하는 미래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것입니다.

참여작가: 가수정, 고보경, 극단미인, 로드리고 마린 바리쎄뇨, 루시아 피네다, 룸베라-씽, 브이앤 에이 앤 에이, 셰일리시 비알, 소보람, 슬릿스코프, 우링샹, 원 포인트 아, 유승아, 이샘, 이인강, 정세영/이재민, 제이에이치알, 주슬아, 채종혁, 코린스키/서, 크리스티안 딤커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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