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변이 Nature-Made

우란문화재단 우란1경

2022년 6월 28일 ~ 2022년 8월 13일

우란문화재단은 우란이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흙의 변이 Nature-Made》 연구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흙을 매개로 약 3개월간 서로 다른 세대의 세 작가가 만나 각자의 작업 이야기를 나누고 ‘생성’과 ‘존재’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작업을 해 보려는 시도였다. 연구전시에서는 프로젝트의 과정과 세 작가의 작업을 만나 볼 수 있다.

참여자인 김창호 장인은 여주시 제8호 도예 명장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옹기장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통 옹기의 명맥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한 옹기를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 세대 옹기장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자기 작품에 조형적인 요소로 치환하는 작업을 발전시켜 강력한 에너지가 ‘점’으로 표현된 독특한 조형의 옹기를 감상할 수 있다.

김경찬 작가는 플라스틱 등 간편한 그릇의 등장으로 명맥이 끊어질 뻔한 제주 옹기에 현재의 미감을 반영한 기(器)를 만들고 있다. 전통과 현재의 오묘한 조합은 사람들에 의해 쓰임으로써 현재의 시간과 관계를 맺고 존재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생성과 함께 탄생한 오름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도자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존의 도자기를 낯설게 바라보며 환경 문제의 이슈를 접목하여 작업하고 있는 정김도원 작가는 그의 작업물을 인간과 동일시되는 ‘존재’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함께한 프로젝트 참여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지지의 힘을 표현하고자 네 개의 벽이 서로 지탱하고 있는 형태의 사각 컨테이너를 제작하였다. 또한 화학 화합물인 기존의 유약을 대체할 ‘자연 유약’을 만들고자 현무암 및 다양한 해조류를 이용하여 유약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여 작가: 김경찬, 김창호, 정김도원

출처: 우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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