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가 선보이는 전시, <회화성: 기저와 차원>은 화가 김지선과 민킴이 회화의 본질과 성격을 두고 진행한 미적 연구의 결과를 담은 전시다. 본 전시는 독립 기획자이자 현대 미술 연구자로 활동 중인 장진택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아 ‘회화(Painting)’ 또는 ‘회화성(Paintingness)’ 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이들에게 던졌고, 그에 대한 응답 으로서 작가들은 작업을 선보인다. 김지선은 회화를 구성하는 ‘평면성’을, 민킴은 ‘추상성’을 중심 주제로 해 회화성에 관한 화가로서의 고민을 작업에 담아냈다. 보통은 특정 주제로 개인의 작업들을 전시하는 일련의 관성에서 벗어난 기획적 실험에 기반한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각자의 답을 다시금 고민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
작가소개
김지선 Ji Seon Kim (1986년생)
김지선 작가는 특정 공간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존재할 듯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공간 (nowhere)’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회화를 미디엄으로 사용해 온 작가는 풍경 인식에 관심을 갖고 순간적으로 포착한 장소적 사실에 접근하고, 정적인 완결된 형태를 무너뜨리고 유동하는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우회의 방법을 작업 안에서 시도해 오고 있다. 대자연의 여행뿐만 아니라, 길을 걷다가 만난 나무가 우거진 길에서 나는 바람 소리, 나무가 우거진 한강, 우연히 발견한 집 뒤뜰 등 우연히 마주한 자연 공간에 관심을 두고 있다. ‘Nowhere’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에게 새로운 작업 환경은 작품의 소재와 재료에 영향을 직접 주고, 항상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준다.
민킴 MinKim (1989년생)
민킴 작가는 영국 런던의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회화과 학사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 학교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 하였다. 작가는 20세기 초반 추상미술 초기작에 많은 영향을 받아 조형의 기본 요소인 선, 면, 색채, 질감과 같은 순수한 추상 성을 탐구하며 기하학적 구조의 시공간적 타자성을 자아내는 작업을 한다. 나아가 작가는 여러 추상 요소의 고유한 특성을 연구하며 캔버스 안에 서로의 관계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이어나간다.
참여작가: 김지선, 민킴
기획: 장진택
출처: C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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