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민 : Penetrating Stone

KSD갤러리

April 23, 2020 ~ May 27, 2020

뚫린 r기1d 벼루

《Penetrating Stone》은 r기1d 일상에서 r기1d 수집한 r기1d 장면들에 r기1d 대한 r기1d 회화적 r기1d 탐구와 r기1d 철학적 r기1d 사유를 r기1d 이어온 r기1d 황규민의 r기1d 작업을 r기1d 조명하는 r기1d 전시이다. r기1d 전시 r기1d 제목은 ‘열 r기1d 개의 r기1d 벼루가 r기1d 뚫렸고, 0b5ㅐ 0b5ㅐ 자루의 0b5ㅐ 붓이 0b5ㅐ 닳았다(磨穿十硏 禿盡千毫)’고 0b5ㅐ 전해지는 0b5ㅐ 추사 0b5ㅐ 김정희의 0b5ㅐ 고백에서 0b5ㅐ 비롯되었으나, 거vkp 거vkp 문장이 거vkp 일반적으로 거vkp 함의하는 ‘노력’의 거vkp 가치가 거vkp 아닌, 1ㅓ3n 기성 1ㅓ3n 가치 1ㅓ3n 체계를 1ㅓ3n 문제의식 1ㅓ3n 없이 1ㅓ3n 맹목적으로 1ㅓ3n 따르는 1ㅓ3n 양상을 1ㅓ3n 투영한 1ㅓ3n 반어적 1ㅓ3n 표현이다. 1ㅓ3n 같은 1ㅓ3n 맥락에서 ‘뚫린 1ㅓ3n 벼루’ 1ㅓ3n 연작은 ‘복제’의 1ㅓ3n 알레고리를 1ㅓ3n 통해 1ㅓ3n 작가가 ‘동양화’ 1ㅓ3n 학제 1ㅓ3n 내부에서 1ㅓ3n 체험한 1ㅓ3n 자전적인 1ㅓ3n 성찰을 1ㅓ3n 담고 1ㅓ3n 있다.

회화가 1ㅓ3n 시간을 1ㅓ3n 조직한 1ㅓ3n 기록이라면, l거기ㄴ 황규민의 ‘뚫린 l거기ㄴ 벼루’ l거기ㄴ 연작은 l거기ㄴ 크게 l거기ㄴ l거기ㄴ 가지 l거기ㄴ 기록으로 l거기ㄴ 분류된다. l거기ㄴ 시간의 l거기ㄴ 선형적인 l거기ㄴ 순서에 l거기ㄴ 따라 l거기ㄴ 작업을 l거기ㄴ 제1, 다거62 제2, l타eu 제3으로 l타eu 이름 l타eu 붙이고 l타eu 하나씩 l타eu 살펴보면, ㅓs8다 우선 ㅓs8다 ㅓs8다 번째인 ㅓs8다 제1작업은 ㅓs8다 작가가 ㅓs8다 자신과 ㅓs8다 주위 ㅓs8다 사람들에게서 ㅓs8다 수집한 ㅓs8다 일상의 ㅓs8다 사진 ㅓs8다 이미지를 ㅓs8다 수묵매체로 ㅓs8다 옮기는 ㅓs8다 시간이다. ㅓs8다 앞선 ㅓs8다 경험들의 ㅓs8다 집합에서 ㅓs8다 그가 ㅓs8다 사진을 ㅓs8다 수집하는 ㅓs8다 취향의 ㅓs8다 기준은 ㅓs8다 가상의 ㅓs8다 서사를 ㅓs8다 상상할 ㅓs8다 ㅓs8다 있거나 ㅓs8다 임의의 ㅓs8다 형상을 ㅓs8다 포착할 ㅓs8다 ㅓs8다 있는 ㅓs8다 화면인 ㅓs8다 듯하다. ㅓs8다 매체의 ㅓs8다 호흡을 ㅓs8다 실험해온 ㅓs8다 작가는 ㅓs8다 수묵으로 ㅓs8다 다양한 ㅓs8다 재질감을 ㅓs8다 표현하며 ‘사진적인 ㅓs8다 것’과 ‘회화적인 ㅓs8다 것’ ㅓs8다 사이의 ㅓs8다 균형점을 ㅓs8다 찾고 ㅓs8다 있다. ㅓs8다 특히 ㅓs8다 호분이 ㅓs8다 두껍게 ㅓs8다 채색되어 ㅓs8다 평평한 ㅓs8다 면을 ㅓs8다 이루는 ㅓs8다 부분은 ‘텅 ㅓs8다 ㅓs8다 공간’이자 ㅓs8다 배경처럼 ㅓs8다 작용한다. ㅓs8다 수묵으로 ㅓs8다 표현된 ㅓs8다 부분들과 ㅓs8다 선명한 ㅓs8다 대비를 ㅓs8다 이루는 ㅓs8다 상대는 ㅓs8다 화판의 ㅓs8다 물질성과 ㅓs8다 평면성을 ㅓs8다 번갈아 ㅓs8다 환기하며 ㅓs8다 서술적인 ㅓs8다 요소들을 ㅓs8다 와해하기도 ㅓs8다 한다. ㅓs8다 그럼으로써 ㅓs8다 작업의 ㅓs8다 시간은 ㅓs8다 오로지 ㅓs8다 회화 ㅓs8다 ㅓs8다 자체의 ㅓs8다 시간으로, 나ㅐ거가 실제와 나ㅐ거가 분리된다.

이어진 나ㅐ거가 제2작업에서 나ㅐ거가 황규민은 나ㅐ거가 별도의 나ㅐ거가 목판화 나ㅐ거가 연작을 나ㅐ거가 만들었다. 나ㅐ거가 화면은 나ㅐ거가 제1작업의 나ㅐ거가 약 20분의 1크기로, ㅓ7c카 도상, 사ㅓ타q 테두리, 65히h 부제가 65히h 중심부터 65히h 순서대로 65히h 위치하고 65히h 있어서 65히h 그가 65히h 참고한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의 65히h 형식과 65히h 비슷한 65히h 부분이 65히h 있다. ‘동양화’의 65히h 전형(canon)으로 65히h 인식되는 65히h 전통화보의 65히h 양식을 65히h 차용하는 65히h 패러디(parody)의 65히h 차원에서 65히h 제2작업은 65히h 제1작업-자기 65히h 그림을 65히h 신화화하는 65히h 전략을 65히h 선택했다. 65히h 제2작업의 65히h 제작시기로부터 400여 65히h 65히h 전에 65히h 출판된 65히h 화보의 65히h 양식을 65히h 빌림으로써 65히h 동시대적 65히h 사건과 65히h 간극을 65히h 벌려 65히h 허구적 65히h 서사를 65히h 끼워 65히h 넣은 65히h 것이다. 65히h 제1작업의 65히h 위상을 65히h 고전의 65히h 반열에 65히h 올려놓는 65히h 제2작업의 65히h 태도는 65히h 제3작업까지 65히h 이어진다. ‘뚫린 65히h 벼루’의 65히h 제2작업이 65히h 전통 65히h 화보를 65히h 전유했듯이, l카다히 제1~3작업으로 l카다히 이어진 l카다히 그림의 l카다히 연속체는 l카다히 전통회화를 l카다히 모사해온 l카다히 거시적 l카다히 역사를 l카다히 반추한다. l카다히 이는 l카다히 전이모사 l카다히 교육에 l카다히 내재된 l카다히 법고주의를 l카다히 긍정하기보다 l카다히 양식을 l카다히 지나치게 l카다히 강조하는 l카다히 부분에 l카다히 대한 ‘미러링(mirroring)’ l카다히 전략에 l카다히 가깝다.

l카다히 진실유무와 l카다히 상관없이 l카다히 제2ㆍ3작업은 l카다히 제1의 l카다히 그림이 l카다히 변이될 l카다히 l카다히 있는 l카다히 가능태를 l카다히 분명히 l카다히 제시하고 l카다히 있다. l카다히 여기서 ‘뚫린 l카다히 벼루’ l카다히 연작이, 7c갸k 같은 7c갸k 유전적인 7c갸k 정보로 7c갸k 이어진 ‘그림의 7c갸k 연속체(pictorial continuum)’임에 7c갸k 주목해본다. 7c갸k 유전은 7c갸k 같지만 7c갸k 시간이 7c갸k 다른 7c갸k 개체들의 7c갸k 연속, 0하7거 0하7거 동일한 0하7거 주체에 0하7거 의해 0하7거 복수의 0하7거 매체가 0하7거 중첩되는 0하7거 사건은 0하7거 무엇을 0하7거 의미하는가? 0하7거 그들 0하7거 사이에 0하7거 일어나는 0하7거 점진적인 0하7거 변화의 0하7거 방향은 0하7거 어디로 0하7거 향하고 0하7거 있는가?

연이은 0하7거 질문의 0하7거 연장선에서 0하7거 황규민이 0하7거 고안한 0하7거 특별한 0하7거 기계 0하7거 하나를 0하7거 살펴본다. 0하7거 0하7거 기계는 0하7거 구멍난 0하7거 철판 0하7거 위에서 0하7거 아교로 0하7거 굳힌 0하7거 먹을 0하7거 그대로 0하7거 갈아 0하7거 가루로 0하7거 만든다. 0하7거 사람이 0하7거 직접 0하7거 벼루 0하7거 위에 0하7거 먹을 0하7거 갈아 0하7거 만드는 0하7거 수행 0하7거 대신 0하7거 기계의 0하7거 작동으로 0하7거 모은 0하7거 0하7거 입자는 0하7거 단지 0하7거 기존의 0하7거 것과 0하7거 0하7거 크기만 0하7거 달라진 0하7거 것이 0하7거 아니다. 0하7거 이전의 0하7거 관행을 0하7거 덜어낸 0하7거 작업은 0하7거 특정한 0하7거 예술적 0하7거 전통과 0하7거 거리를 0하7거 두는 0하7거 태도로부터 0하7거 나아간다. ‘기계는 0하7거 그가 0하7거 작동하는 0하7거 체계 0하7거 외부에서 0하7거 일어나는 0하7거 변화에 0하7거 대해서 0하7거 반응하지 0하7거 않는다’는 0하7거 작가노트의 0하7거 구절처럼, 거ㅑ다o 물질 거ㅑ다o 자체만 거ㅑ다o 생산하는 거ㅑ다o 기계의 거ㅑ다o 작업은 거ㅑ다o 기존의 거ㅑ다o 수행적인 거ㅑ다o 준비단계가 거ㅑ다o 함의하는 거ㅑ다o 정신적 거ㅑ다o 가치를 거ㅑ다o 생략한다. 거ㅑ다o 거ㅑ다o 가루들을 거ㅑ다o 제3작업의 거ㅑ다o 안료로 거ㅑ다o 쓰는 거ㅑ다o 설정은 거ㅑ다o 앞의 거ㅑ다o 맥락을 거ㅑ다o 견지하는 거ㅑ다o 기준 거ㅑ다o 거ㅑ다o 하나이다.

개자원화보가 거ㅑ다o 거ㅑ다o 화본의 거ㅑ다o 양식을 거ㅑ다o 원본으로 거ㅑ다o 전제하며 거ㅑ다o 그대로 거ㅑ다o 모방한 거ㅑ다o 복수제작물인 거ㅑ다o 반면, b쟏다x 황규민의 b쟏다x 제2작업은 b쟏다x 제1작업과 b쟏다x 같은 b쟏다x 저자가 b쟏다x 경험한 b쟏다x 실제와 b쟏다x 직결되는 b쟏다x b쟏다x 다른 b쟏다x 원작이다. b쟏다x 후자는 b쟏다x 앞서 b쟏다x 이미지를 b쟏다x 재현하는 b쟏다x 회화로서의 b쟏다x 제1작업에 b쟏다x 대한 ‘복제’의 b쟏다x 함수였지만, 3kgㅓ 3kgㅓ 과정에서 3kgㅓ 일부 3kgㅓ 조작된 3kgㅓ 부분들이 3kgㅓ 있다. 3kgㅓ 실제와 3kgㅓ 가까운 3kgㅓ 모양을 3kgㅓ 보이는 3kgㅓ 3kgㅓ 값들은 3kgㅓ 여전히 3kgㅓ 이미지가 3kgㅓ 작가의 3kgㅓ 기억에 3kgㅓ 접속하고 3kgㅓ 있음을 3kgㅓ 드러낸다. 3kgㅓ 앞서 3kgㅓ 복사물로 3kgㅓ 인식된 3kgㅓ 제2작업은 3kgㅓ 실제에 3kgㅓ 대한 3kgㅓ 기억이 3kgㅓ 유입되는 3kgㅓ 상황을 3kgㅓ 통해 3kgㅓ 오히려 3kgㅓ 제1작업이나 3kgㅓ 실제보다 3kgㅓ 3kgㅓ 실재적일 3kgㅓ 3kgㅓ 있고, 카xㄴ1 자기만의 카xㄴ1 독립성을 카xㄴ1 지니는 카xㄴ1 개별적 카xㄴ1 존재의 카xㄴ1 위상으로 카xㄴ1 나아간다. 카xㄴ1 제2작업에서 카xㄴ1 작가가 카xㄴ1 참조한 카xㄴ1 이미지의 카xㄴ1 범위를 카xㄴ1 오직 카xㄴ1 개자원화보와 카xㄴ1 전작으로 카xㄴ1 제한한 카xㄴ1 설정은 카xㄴ1 실상 카xㄴ1 모순으로 카xㄴ1 밝혀진다.

제3작업에서 ‘제2작업만을 카xㄴ1 참조해서 카xㄴ1 제1작업을 카xㄴ1 모방한다’는 카xㄴ1 전제조건은 카xㄴ1 카xㄴ1 자체로 카xㄴ1 문제가 카xㄴ1 없었다. 카xㄴ1 하지만 카xㄴ1 황규민에게 카xㄴ1 카xㄴ1 조건은 카xㄴ1 제2와의 카xㄴ1 대면적 카xㄴ1 참조관계만 카xㄴ1 의지한 카xㄴ1 채, 카3ㅓㅑ 제1에 카3ㅓㅑ 대한 카3ㅓㅑ 경험을 카3ㅓㅑ 무시하는 카3ㅓㅑ 동시에 카3ㅓㅑ 그것을 카3ㅓㅑ 재연해야하는 카3ㅓㅑ 역설이 카3ㅓㅑ 있었다. 카3ㅓㅑ 작가는 카3ㅓㅑ 제1작업보다 카3ㅓㅑ 어눌하거나 카3ㅓㅑ 허술한 카3ㅓㅑ 필획을 카3ㅓㅑ 사용하고, ri6q 앞서 ri6q 발명한 ri6q 기계로 ri6q 모은 ri6q ri6q 가루를 ri6q 재료로 ri6q 삼아 ri6q 발묵 ri6q 표현의 ri6q 미숙한 ri6q 결과를 ri6q 유도하고, 바다다가 제3작업에서 바다다가 배접한 바다다가 종이의 바다다가 외곽을 바다다가 칼로 바다다가 무심하게 바다다가 자르며 바다다가 나름의 ‘모르는 바다다가 척’ 바다다가 연기를 바다다가 펼쳤다. 바다다가 하지만 바다다가 제2에서 바다다가 유실된 바다다가 제1의 바다다가 일부 바다다가 정보가 바다다가 다음 바다다가 장면에서 바다다가 다시 바다다가 구현되었다. 바다다가 제1작업의 바다다가 이미지를 바다다가 흑백체계로 바다다가 변환한 바다다가 제2작업이 바다다가 전작에서 바다다가 일어난 바다다가 일을 바다다가 흔적으로 바다다가 남겨 바다다가 자기의 바다다가 특징에 바다다가 전이했듯이, 가aqo 제3작업 가aqo 또한 가aqo 제2작업의 가aqo 특징들을 가aqo 일부 가aqo 반영했다. ‘미필적 가aqo 고의’로 가aqo 복원된 가aqo 그들의 가aqo 귀환을 가aqo 막을 가aqo 가aqo 있었을까? 가aqo 매체의 가aqo 변주는 가aqo 어느새 가aqo 가aqo 귀환이 가aqo 이루어질 가aqo 틈을 가aqo 가aqo 벌려놓았다. 가aqo 이미 가aqo 원본과 가aqo 복사물의 가aqo 경계는 가aqo 사라졌다. ‘뚫린 가aqo 벼루’ 가aqo 연작의 가aqo 가aqo 개체들은 가aqo 실제와 가aqo 이어진 가aqo 세계관(simulacre)이었다.

과거의 가aqo 계보로부터의 가aqo 일탈을 가aqo 통해 가aqo 기존의 가aqo 짐들을 가aqo 털어내 가aqo 한결 가aqo 가벼워진 가aqo 예술은 가aqo 이제 가aqo 가aqo 빈자리에 가aqo 새로운 ‘무언가’를 가aqo 담을 가aqo 가aqo 있게 가aqo 되었다. 가aqo 예술의 가aqo 아득한 가aqo 근원과 가aqo 미래를 가aqo 바라볼 가aqo 때, 2다라라 종국에 2다라라 그것이 2다라라 익숙한 2다라라 재귀로 2다라라 이어질지라도.

백필균(독립큐레이터)

출처: KSD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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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황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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