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훼철, 한양의 경계를 허물다 The Boundary Unmade: The Destruction of the Seoul City Wall

한양도성박물관

2025년 8월 12일 ~ 2026년 3월 8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李成桂는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읍지 한양에 궁궐과 종묘, 사직 등을 조성하고, 1396년에는 수도 방어를 위해 한양도성 축조를 시작하였습니다. 도성에는 8개의 성문과 2개의 수문이 있었으며 전체 길이는 5만 9,500척(약 18.6km)에 달하였습니다. 조선시대 도성의 출입은 엄격히 관리되었고, 백성들은 성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각에 따라 일상생활을 하였습니다. 한양도성은 수도와 지방을 구분하는 물리적 경계이자 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물이었습니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고 대한제국의 내정에 본격적으로 간섭하였습니다. 1907년에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성벽처리위원회城壁處理委員會를 설치하여 한양도성을 철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은 근대화와 도시 정비를 명분으로 성문과 성벽을 파괴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소의문(1914년)과 돈의문(1915년)이 철거되고 곳곳의 성벽이 사라졌습니다. 성벽이 훼손된 자리에는 조선신궁(1925년), 경성운동장(1925년), 경성측후소(1932년) 등의 식민통치 시설과 대규모 주택지가 들어서며 서울의 도시공간이 재편되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에 의한 한양도성 훼철毁撤 과정과 식민도시로 변해가는 서울의 모습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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