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목적을 반영하고, 쓸모없거나 더 이상 쓰일 수 없는 것들은 사회적 시선 안에서 사라짐과 동일한 상태로 취급 받는다. 순수하고 기능적인 세계는 창조적 재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능적으로 되어간다는 것은 가능성을 소진해가는 상태와 같다. 이렇게 사라짐과 동일한 상태로 취급되는 (가용되지 못한 채 밀려나 어딘가에 존재하는) 사물들 속에서 우리 사회가 어떠한 이미지를 포함하고 포함하지 않는지 떠올려 본다.
참여작가
영배
글: 이문정
디자인:
이승현주관/후원: 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