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싯그룹: LOSS_2022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2022년 12월 1일 ~ 2022년 12월 7일

2013년에 발표한 'LOSS'를 인스톨레이션으로 변형한 작품으로 사운드의 일생(Life of Sounds)을 그렸다. 사운드를 매개로 작품활동을 하는 태싯그룹에게, '사운드'는 작품의 재료이기도 하지만 영감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태싯그룹은 'LOSS'를 통해 영감으로서 '사운드의 세계', '사운드의 삶'을 그려낸다.

'LOSS'에서 사운드는 여러 유전자를 내재한 채 태어난다. 주어진 유전자와 외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고 생식하고 재생산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늙어가다 소멸한다. 강한 유전자를 가진 사운드는 많은 먹이를 먹고 크게 성장하고 자주 이성을 만나 여러 후손을 남긴다. 이렇게 강력한 사운드와 그 후손들이 세상(시스템)을 점령하면, 왜소한 사운드들은 상대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하고 주변을 떠돌다 조용히 소멸한다. 반대로 강력한 사운드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평화롭지만 조금은 단조로운 세상을 여러 사운드가 사이좋게 살아간다.

'LOSS'의 세계에서 사운드는 연주되지 않는다. 탄생하고 성장하고 번식하고 소멸한다. 스스로 세계를 만들고 개체적 죽음과 사회적 죽음을 맞는다. 누구도, 태싯그룹조차도 그 사회에 개입하지 못한다. 그 세계의 소리를 들을 뿐이다.

참여작가: 태싯그룹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WeSA

출처: 플랫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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