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싯그룹 개인전: 인비트윈 Tacit Group: tacit.install[3]_in-bitween

P21

2021년 12월 17일 ~ 2022년 1월 22일

태싯그룹의 네 번째 개인전 '인비트윈 (In-bitween)'이 2021년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P21에서 진행된다.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그룹으로 주로 공연의 형태로 관객과 만나온 태싯그룹은 오랜 기간 집중해온 한글 작업과 빛 작업을 확장한 새로운 설치 작업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 P21에서 작품은 각각 독립적으로 설치된다. 자기완결적인 각각의 작품들이지만 하나로 합쳐지면서 또 다른 작품이 된다. 곧 작품은 둘이자 하나이다.

LED 전구를 사용한 P1의 작품은 하나의 글자가 변화하여 리듬감 있는 음악을 만들고, 필라멘트 전구를 이용한 P2의 작품은 네 개의 글자가 변화하며 앰비언트 음악을 구성한다. 두 작품의 사운드는 일견 다르지만 P2에 위치한 별도의 방에서 두 사운드가 합쳐지면 또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 된다.

태싯그룹의 작품에서 한글은 의미 전달 체계라기보다는 시각과 청각을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사용된다. 작가가 구성한 시스템(체계) 위에 빛은 표현 수단이 되어, 전구의 빛이 점과 선을 오가며 다양한 조합을 그려낸다. 그것은 한순간 문자이다가 다음 순간 선과 획이 무너지며 무의미한 도형이 된다. 그 순간의 순간 사이 어디쯤에 독해 가능한 문자와 무의미한 도형의 경계가 놓여있다.

본 '인비트윈 (In-bitween)' 전시를 통해 태싯그룹은 모호한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자와 도형을 가르는 어느 모호한 순간, 해체와 조합의 진행 가운데의 한순간, 의미와 무의미 사이의 개별적인 순간을 시각과 청각을 통해 경험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참여작가: 태싯그룹 Tacit Group

출처: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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