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린 작가가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어느새 1년이 되어간다. 최만린 작가 1주기를 맞아,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는 ‘정원’의 다층적인 의미 속에서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 최만린 작가가 평생 가꾸어온 예술이라는 정원에 찾아 온 다섯 번째 계절에 즈음하여, 각 계절에 만들어진 주요 작품, 아카이브 자료, 영상 등을 통해 최만린 작가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또한 최만린미술관의 실제 정원을 최만린 오마주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그의 예술 세계를 자연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꽃이 피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말없는 노력이 힘이 필요하다.
씨앗은 양지 바르고 기름진 터에서도 피어야 하며, 그늘진 모래밭에서 피어야 한다. 씨앗은 선택을 모른다. 다만 주어진 터전에서 스스로 삶을 영위해야 하는 현실과 그 삶을 보람 있게 만드는 의지가 있을 뿐이다.” – 유근준, 『최만린 조각전』 리플렛 서문 중, 1973, 신세계갤러리
참여작가: 최만린, 권영랑, 한승훈
출처: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