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간·퍼즐>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통해 입체예술의 물성, 공간, 개념 등 고유한 조각 개념들을 다시 살펴보고 현대조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전시이다. 동시대의 포스트 미디엄의 다양한 확장과 자본주의 경쟁사회 속에서 현대조각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가를 현상학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조각 본연의 공간예술로 다시 생각해 보는 전시이다. 21세기의 현대조각은 장르와 개념. 소재와 기법 등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조각은 입체 혹은 3차원의 절대적인 조형 세계를 추구한 예술로 요면(凹面)으로 ‘깎거나(조각) 붙이는(조소)’ 과정을 통해 그 시대성과 예술성을 담아낸 공간예술로 자리 잡아 왔다.
현대조각이라는 공간예술은 작품이 있는 주변의 공간과 환경에 따라 조각의 본질적인 물성과 개념, 미적관조의 체험적 공간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조각·공간·퍼즐> 전시는 화이트 큐브인 미술관의 전시 공간, 숭고한 조각의 물성과 본질, 그리고 관람자의 신체감각까지 모두 공간의 개념에 포함하고 공간의 숨겨진 공간개념을 마치 퍼즐을 맞추듯 3차원 예술인 조각으로 그 의미를 찾고자 한다.
참여작가: 김석우, 김태호, 노재석, 박수용, 박찬걸, 복종순, 이상돈, 이창수, 임종찬, 전범주, 정광호, 조인혁
출처: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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