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현 개인전 : 테이블 라인

OCI미술관

2020년 9월 3일 ~ 2020년 9월 26일

OCI미술관 (관장:이지현)은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20 OCI YOUNG CREATIVES의 선정작가인 정덕현의 개인전 <테이블 라인>을 9월 3일부터 9월 26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명 ‘테이블 라인’은 정물화에서의 테이블과 배경을 구분 짓는 경계선을 뜻하며, 정물화 자체를 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작가는 오랜 시간 정물화를 그려오며 ‘잘 보는 것’, ‘잘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정물화의 주제군에 들어갈 법한 기념비적 사물 그리기가 아닌, 전시명 <테이블 라인> 명칭 그대로 ‘경계선’에 주목한다. 사물 자체의 상징과 효과를 담아내 회화가 가진 영향력을 그대로 믿고 타협하거나, 같은 사물을 반복해 그리며 전혀 다른 제목을 붙여 무엇을 그린 것인지 의아함을 느끼고 의심하게끔 하는 것, 이 두 주제는 경계선을 이루며 모두 같은 사이즈로 전시장을 빼곡히 두른다.

크고 작은 사회적 이슈, 또는 작가 개인의 일상을 담은 작품 <스틸 라이프>시리즈는 작가 특유의 재치와 은유가 담긴 제목을 얻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임에도 위트를 함께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시도한 연작<○○이 있는 정물> 시리즈는 같은 정물을 반복해 그린 작업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동일한데 서로 다른 제목을 붙여 앞의 스틸라이프 연작이 주는 영향에 대해 의심하고 재차 생각해 보게끔 한다.

작가는 그리기 자체에 대한 믿음과 의심을 기반으로 ‘회화’라는 넓은 영역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한다. 테이블 라인이라는 실재하지 않는 외곽선을 그어 경계를 만들고 이미지와 제목을 배타적 관계에 놓아 의심의 국면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정덕현(1986~)은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4년부터 Palais de Seoul, 합정지구, 아트 스페이스 풀 등에서 개인전을 갖고 다수의 갤러리와 서울대학교 미술관, 금호미술관, 영은미술관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금호창작스튜디오 13기 입주작가, 영은미술관 Young&Young Artist Project 3기 입주작가, 아트인 컬처 NEW LOOK선정에 이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16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전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04585

출처: OCI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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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정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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