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은 적의 침입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사람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방어 시설입니다. 고대에는 성곽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성곽은 국가를 방어하는 중요 군사시설이었습니다. 성곽을 쌓는 것은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토목 기술이 필요했으며, 무엇보다도 적의 침입에 대비하는 방어의 요충지로서 적의 움직임을 쉽게 관측할 수 있는 입지(장소)선정이 중요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200여 기의 성곽이 확인되었는데, 대부분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많은 성곽이 만들어진 것은 백제 국력의 중요기반이었던 드넓은 평야가 전북 서부 지역에 위치했으며, 전북 동부 지역에서 백제와 가야, 신라가 서로 치열하게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발자취가 담긴 수많은 성곽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전시를 보며 소중한 문화유산인 성곽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출처: 국립익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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