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인 <둥글지 않은>은 경계를 넘어가는 사이의 형상을 이야기한다. 왔다 갔다, 계속 반복하는 일의 움직임에서 읽히는 원형적 이미지와 세계화, 다문화에서 전체로 매끄럽게 통섭 되길 요구하는 ‘우리’에 대한 의문을 담고 있다. 결코 둥글지 않은 것, 하나의 모양이 아닌 것, 겹쳐지고 걸쳐지고 찌글찌글한 것, 울렁이며 거칠고 소음 가득한 것, 여기에 또는 저기에 동시에 존재하는 모양들을 일컷는다. 작가는 전시 프로젝트의 참여자인 이주여성으로부터 유연한 사고와 삶을 영위하는 적극적인 방식을 엿보며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모든 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을 상상하며 막으로 가려진 지금을 해체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려는 신체와 사랑과 돈으로 포장 된 세계의 속임수 속에서 함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수 있을까?
작가: 이희경
협력기획: 정희영
포스터디자인: 이산도
설치: 조재홍
주관.주최: 이희경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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