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억 개인전 범람정원 氾濫庭園

갤러리조선

2022년 11월 3일 ~ 2022년 12월 23일

2022년 11월 3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이호억(Lee Houk)의 개인전 <범람정원 氾濫庭園>을 개최한다.

이호억 작가는 화구를 짊어지고 나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생 #수묵화 를 그린다. 허허벌판과 산중과 바다를 대면하며 땅 위에 홀로 선 작가는 감각을 벼린다. 세계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작가에게 자연 풍경은 “내면을 바라보는 면벽의 거울”로 스스로에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호억 작가는 자신의 몸에 비친 자연 풍경을, 자연 풍경 속에 홀로 선 자신의 감각을 먹과 붓을 이용해 사생한다. 이호억 작가의 그림은 사적인 것이나, 공적가치와 결부된다.

이호억 작가는 '범람(氾濫)'하는 삶을 선언한다. 그가 문명속에 도사리는 이분법의 관념을 분절하려는 까닭은 무엇인가? 제국과 식민지. 인간과 자연. 주류와 타자. 작가는 근대 국가의 탄생과정과 같은 궤적을 그리는 제도의 폭력성을 지적한다. 삶과 일치하는 예술을 지향하는 작가는 제도를 의심하고자 문명 밖 자연을 향한다. 자연에서 발췌한 작가의 상징은 관객을 새로운 영토로 안내한다. 범람은 곧 사유의 신세계로 안내하는 문이다. 작가가 선사하는 세계속에서 안과 밖이라는 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오롯한 자신이 되어 범람(氾濫)을 유영하자.

참여작가: 이호억

출처: 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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