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정진경: 익명의 파수꾼

아트스페이스 영

2021년 4월 23일 ~ 2021년 5월 16일

본 전시는 각 작가의 근작과 신작을 통해 작가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있어 어떠한 태도와 관점으로 어느 지점까지 와있는지 그 과정들과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집된 풍경 또는 사물들이 재현을 통해 각 작가만의 고유 미술적 언어로 재생산되어 표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현을 놓지 못하는 이현우 작가의 일상적인 ‘풍경’ 표현 방식은 되려 모호함을 안겨주기도 하는데 작가가 그려내는 구체적 공간과 풍경들이 주는 이미지는 장면 자체가 일종의 수수께끼처럼 읽히기도 한다. 반대적으로 정진경 작가가 표현하는 캔버스 안 ‘사물’들은 단순화한 추상표현으로 강렬한 인상과 함께 그려진 사물의 시간과 공기마저 느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두 작가의 상반된 표현 방식들 안에는 스쳐 지나가거나 혹은 잊혀지고 버려지는, 쓸모가 없을 것 같은 것들을 재현하고 기록하며 사유를 하게 함에 있어 맞닿아 있다.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기억되는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는 순간의 중요성을 느끼며, 어떤 것을 보고 또 어떤 것을 이야기할지 고민해보는 것으로 충분히 유의미하지 않을까. 

참여작가: 이현우 정진경

출처: 아트스페이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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