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IBK&GMoMA YOUNG ARTISTS 2023> 세 번째 전시로 설치작가 이창운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창운은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반복적 유닛을 가진 레일로 이루어진 거대한 설치작업을 제작해왔다. 작가는 장소특정적인 레일 구조와 동력장치를 설치하고, 그 구조 내에 반복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냄으로써 획일화되고 집단적인 사회 시스템을 시각화한다. 마치 진공상태에 놓인듯한 공의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움직임은 개인과 이를 둘러싼 사회 구조를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정해진 틀을 벗어날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의문을 가지게끔 한다. 작가는 기계적 구조를 통해 변화에 대한 갈망을 작품에 담는다. 관람자는 일정한 리듬을 갖춘 공의 움직임과 자신의 일상의 맞대어 볼 수 있으며,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 속에서 단순한 움직임 속에 잠재된 각자의 복잡다단한 삶의 층위에 대해서도 펼쳐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About the artist
이창운 (b.1986) 은 신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 개인전 《LIFELIFE》 (홍티예술촌, 2022), 《W’A’NDER LAND》 (홍티예술촌, 2021) , 《Phenomenon Map》 (홍티예술촌, 2020), 《공간지도》 (금련산 갤러리, 2020), 《One Way Trip #2》 (움직이는 방, 2019) 등이 있으며 참여한 그룹전으로는 《걷기, 헤매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 《사이와 관계》 ( 홍티예술촌, 2022), 《신화를 담다: 꺼지지 않는 불꽃》 (포항시립미술관, 2021), 《Space Birds》 (PLATFORM-L, 2020), 《코쿤 2020: 스쳐 지나간다》 (스페이스 K, 2020),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부산시립미술관, 2018) 등이 있다 .

IBK & GMoMA YOUNG ARTISTS 2023
IBK&GMoMA YOUNG ARTISTS 는 ESG 경영을 실천해 온 IBK 기업은행이 경기도미술관 (GMoMA) 과 협력하여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신작제작비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문화 예술 육성 토대를 마련하고 소외분야를 지원하는 전시 프로그램입니다.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신진작가 4인의 커미션 작품을 포함한 개인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최우수 작가 1 인을 선정하여 2024년 경기도미술관에서 수상작가 전시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