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부사]
1.크고
사나운 짐승 따위가 성내어 크고 세차게 울부짖는 소리. 또는 그 모양.2.조금 부드럽지 못한 말로 크고 세차게 외치거나 다투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페미니즘. 메갈리아와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페미니즘 물결은 미투 운동 등으로 발전하면서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강력한 백래쉬가 시작되었으며 여성우월주의라는 편견 어린 시선을 받게 되었습니다.
불화자콜렉티브는 2018년부터 전시를 통해 페미니즘은 단일한 무엇이 아닌 스펙트럼이라는 것, 여성과 성소수자를 비롯한 여러 소수자들의 투쟁과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해왔습니다. 우리 사회는 페미니즘 내 다양한 논의들을 단순화하고 평면화 하여 ‘젠더갈등’, ‘남녀갈등’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불화자콜렉티브는 예술적 접근을 통해 페미니즘을 더욱 다채로운 시선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으르렁>은 세상을 향해 speak out하는 페미니스트들의 모습을 ‘나댄다’, ‘시끄럽다’치부하는 사회적 편견을 반영하는 동시에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페미니즘의 물결이 울부짖고 있다는 중의적 의미입니다.
불화자콜렉티브 7회
팀전시 <으르렁>은 지난 6월 청주 Room122에서 열렸던 팀전시 이후 약 6개월만에, 서울에서는 1년 만에 열리는 불화자콜렉티브의 팀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약 2개월간 진행되며 8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팀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모인 만큼 회화, 설치, 조각, 도예,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기획:
강철참여작가:
강철, 레레, EG1, 장영주, 최원정, 한솔비, 한효재, 홍지연디자인:
홍지연출처:
불화자콜렉티브https://www.instagram.com/buraza_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