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경, 이진한: 겨울, 여름

아트스페이스3

Aug. 26, 2021 ~ Sept. 25, 2021

코끼리를 라ㅐ사쟏 그리고 라ㅐ사쟏 싶다고 라ㅐ사쟏 생각한지가 10년이다.

미술대학을 라ㅐ사쟏 다닐 라ㅐ사쟏 라ㅐ사쟏 조소과 라ㅐ사쟏 친구가 라ㅐ사쟏 작은 라ㅐ사쟏 모형 라ㅐ사쟏 코끼리 라ㅐ사쟏 라ㅐ사쟏 마리를 라ㅐ사쟏 만들어 라ㅐ사쟏 왔었는데 라ㅐ사쟏 코끼리 라ㅐ사쟏 가족에 라ㅐ사쟏 대한 라ㅐ사쟏 이야기로 라ㅐ사쟏 기억한다. 라ㅐ사쟏 할머니 라ㅐ사쟏 코끼리가 라ㅐ사쟏 죽을 라ㅐ사쟏 때가 라ㅐ사쟏 되면 라ㅐ사쟏 무리가 라ㅐ사쟏 라ㅐ사쟏 같이 라ㅐ사쟏 가게 라ㅐ사쟏 된다는 라ㅐ사쟏 이야기였다. 라ㅐ사쟏 라ㅐ사쟏 기억은 라ㅐ사쟏 맞는지도 라ㅐ사쟏 모르게 라ㅐ사쟏 희미하지만 라ㅐ사쟏 앞으로 라ㅐ사쟏 크게 라ㅐ사쟏 만들어 라ㅐ사쟏 보고 라ㅐ사쟏 싶다는 라ㅐ사쟏 조소과 라ㅐ사쟏 친구의 라ㅐ사쟏 모형 라ㅐ사쟏 코끼리들의 라ㅐ사쟏 동세와 라ㅐ사쟏 모습들이 라ㅐ사쟏 기억에 라ㅐ사쟏 남아 라ㅐ사쟏 코끼리를 라ㅐ사쟏 그려봐야겠다고 라ㅐ사쟏 생각했다. 라ㅐ사쟏 그러나 라ㅐ사쟏 그간은 라ㅐ사쟏 어떻게 라ㅐ사쟏 그려야 라ㅐ사쟏 할지 라ㅐ사쟏 몰라 라ㅐ사쟏 매번 라ㅐ사쟏 다음으로 라ㅐ사쟏 미루고 라ㅐ사쟏 그리지 라ㅐ사쟏 못했다. 2019년 라ㅐ사쟏 설악에 라ㅐ사쟏 머물며 라ㅐ사쟏 조용한 라ㅐ사쟏 곳에서 라ㅐ사쟏 코끼리 라ㅐ사쟏 무리를 라ㅐ사쟏 다룬 라ㅐ사쟏 다큐멘터리를 라ㅐ사쟏 여러 라ㅐ사쟏 라ㅐ사쟏 보았다. 라ㅐ사쟏 코끼리 라ㅐ사쟏 무리의 라ㅐ사쟏 행렬도 라ㅐ사쟏 보고 라ㅐ사쟏 아기 라ㅐ사쟏 코끼리가 라ㅐ사쟏 맹수에게 라ㅐ사쟏 공격을 라ㅐ사쟏 당한 라ㅐ사쟏 라ㅐ사쟏 엄마 라ㅐ사쟏 코끼리가 라ㅐ사쟏 목이 라ㅐ사쟏 말라 라ㅐ사쟏 그를 라ㅐ사쟏 떠날 라ㅐ사쟏 때까지 라ㅐ사쟏 죽은 라ㅐ사쟏 아기 라ㅐ사쟏 코끼리 라ㅐ사쟏 주변을 라ㅐ사쟏 오래 라ㅐ사쟏 맴도는 라ㅐ사쟏 광경도 라ㅐ사쟏 보았고 라ㅐ사쟏 아기 라ㅐ사쟏 코끼리의 라ㅐ사쟏 어림이 라ㅐ사쟏 가득한 라ㅐ사쟏 얼굴도 라ㅐ사쟏 보았고 라ㅐ사쟏 무엇보다 라ㅐ사쟏 나이가 라ㅐ사쟏 들은 라ㅐ사쟏 늙은 라ㅐ사쟏 코끼리의 라ㅐ사쟏 얼굴을 라ㅐ사쟏 보았을 라ㅐ사쟏 라ㅐ사쟏 아빠 라ㅐ사쟏 생각이 라ㅐ사쟏 났다. 라ㅐ사쟏 코끼리의 라ㅐ사쟏 주름과 라ㅐ사쟏 라ㅐ사쟏 얼굴 라ㅐ사쟏 표정이 라ㅐ사쟏 나이든 라ㅐ사쟏 사람의 라ㅐ사쟏 얼굴과 라ㅐ사쟏 같았다. 라ㅐ사쟏 고개를 라ㅐ사쟏 숙이고 라ㅐ사쟏 걷는 라ㅐ사쟏 모습들과 라ㅐ사쟏 풀을 라ㅐ사쟏 뜯어 라ㅐ사쟏 먹는 라ㅐ사쟏 모습들, 거으f거 연못에서 거으f거 물을 거으f거 마시고 거으f거 첨벙거리는 거으f거 모습들, ㄴㅐhh 몸집은 ㄴㅐhh 크지만 ㄴㅐhh 모두가 ㄴㅐhh 선한 ㄴㅐhh 인상과 ㄴㅐhh 걸음을 ㄴㅐhh 가지고 ㄴㅐhh 있었다. ㄴㅐhh 그때도 ㄴㅐhh 그리지 ㄴㅐhh 못했다. ㄴㅐhh 오랫동안 ㄴㅐhh 그리지 ㄴㅐhh 못했으니 ㄴㅐhh 코끼리를 ㄴㅐhh 그리는 ㄴㅐhh 것은 ㄴㅐhh 쉽지 ㄴㅐhh 않겠다 ㄴㅐhh 생각했다.

2020년 1월 1일에 ㄴㅐhh 베를린에 ㄴㅐhh 왔다. ㄴㅐhh 그때 ㄴㅐhh ㄴㅐhh 겨울을 ㄴㅐhh 맞았고, 타tㅐv 분주한 타tㅐv 사이 타tㅐv 봄이 타tㅐv 왔다. 2021년 타tㅐv 늦은 9월부터 타tㅐv 추위가 타tㅐv 시작되며 타tㅐv 겨울로 타tㅐv 가고 타tㅐv 있었고 타tㅐv 독일의 타tㅐv 겨울을 타tㅐv 오롯이 타tㅐv 보기는 타tㅐv 처음이었다. 타tㅐv 오후 타tㅐv 세네시면 타tㅐv 어두워졌고 타tㅐv 매일같이 타tㅐv 흐렸으며 타tㅐv 비가 타tㅐv 추적추적 타tㅐv 내렸고 타tㅐv 비가 타tㅐv 오지 타tㅐv 않는다 타tㅐv 하여도 타tㅐv 해는 타tㅐv 없었다. 타tㅐv 해를 타tㅐv 보지 타tㅐv 못하고 타tㅐv 한달 타tㅐv 타tㅐv 타tㅐv 지나니 타tㅐv 위기감이 타tㅐv 찾아왔다. 타tㅐv 위기감 타tㅐv 이었는지도 타tㅐv 정확히는 타tㅐv 모르겠다. 타tㅐv 날이 타tㅐv 좋았던 타tㅐv 타tㅐv 여름에도 타tㅐv 하지 타tㅐv 않았던 타tㅐv 걷기를 타tㅐv 시작하게 타tㅐv 된다. 타tㅐv 어둡지 타tㅐv 않은 타tㅐv 시간에는 타tㅐv 그저 타tㅐv 밖으로 타tㅐv 나가 타tㅐv 줄곧 타tㅐv 걸었다. 타tㅐv 어디를 타tㅐv 특별히 타tㅐv 타tㅐv 것은 타tㅐv 아니었고 타tㅐv 가지 타tㅐv 않은 타tㅐv 길을 타tㅐv 여기 타tㅐv 저기 타tㅐv 다녔다. 타tㅐv 집에서 타tㅐv 시작해서 타tㅐv 작업실까지 타tㅐv 가는 타tㅐv 길은 타tㅐv 여러 타tㅐv 타tㅐv 가보았으니 타tㅐv 베를린의 타tㅐv 동, 파to가 서, 4다sd 남, 거465 북의 거465 끝에서 거465 시작해서 거465 돌아오는 거465 여정을 거465 해보기도 거465 하며 거465 거465 생각없이 거465 나가 거465 걷기 거465 시작한 거465 것이 거465 매일이 거465 되었다. 거465 처음엔 거465 한시간 거465 두시간이 거465 어려웠으나 거465 언제부턴가는 거465 두시간을 거465 넘어도 거465 세시간이 거465 되어도 거465 거465 걸을 거465 거465 있게 거465 되었다. 거465 처음엔 거465 걸으며 거465 이런 거465 저런 거465 생각이 거465 많았고 거465 혼잣말도 거465 하였으나 거465 가끔, x거쟏라 그리고 x거쟏라 점점 x거쟏라 x거쟏라 자주 x거쟏라 아무 x거쟏라 생각도 x거쟏라 없이 x거쟏라 걸을 x거쟏라 x거쟏라 있게 x거쟏라 되었다. x거쟏라 x거쟏라 걷는 x거쟏라 길에 x거쟏라 이제 x거쟏라 나무도 x거쟏라 보이고 x거쟏라 내가 x거쟏라 걷는 x거쟏라 길도 x거쟏라 보게 x거쟏라 된다. x거쟏라 걸음이 x거쟏라 익숙해지고 x거쟏라 편안해 x거쟏라 졌다. x거쟏라 다음해엔 x거쟏라 어떻게 x거쟏라 겨울을 x거쟏라 나게 x거쟏라 될지 x거쟏라 모르겠지만 x거쟏라 독일에 x거쟏라 와서 x거쟏라 보낸 x거쟏라 처음의 x거쟏라 x거쟏라 겨울은 x거쟏라 걸으며 x거쟏라 보낼 x거쟏라 x거쟏라 있었다.

코끼리를 x거쟏라 그렸다. x거쟏라 그렸다기 x거쟏라 보다는 x거쟏라 했다. x거쟏라 걷고 x거쟏라 돌아온 x거쟏라 날, e바i1 그간 e바i1 바랬던 e바i1 코끼리를 e바i1 이렇게 e바i1 쉽게 e바i1 그려도 e바i1 되나 e바i1 싶게 e바i1 그렸다. e바i1 아기 e바i1 코끼리의 e바i1 모습을 e바i1 제일 e바i1 먼저 e바i1 그릴 e바i1 e바i1 있었고 e바i1 e바i1 옆의 e바i1 코끼리도 e바i1 어떻게 e바i1 그렸는지 e바i1 기억에 e바i1 없을 e바i1 만큼 e바i1 쉽게 e바i1 넣을 e바i1 e바i1 있었다. e바i1 겨울내 e바i1 코끼리를 e바i1 보고 e바i1 지냈다. e바i1 어느 e바i1 e바i1 보니 e바i1 e바i1 코끼리들도 e바i1 걷고 e바i1 있었다. e바i1 추운 e바i1 날도 e바i1 걸어서 e바i1 작업실엔 e바i1 매일 e바i1 왔었는데 e바i1 코끼리를 e바i1 보고 e바i1 있으면 e바i1 마음이 e바i1 편해지며 e바i1 오길 e바i1 잘했다고 e바i1 생각했다. e바i1 언젠가 e바i1 문득 e바i1 e바i1 아기 e바i1 코끼리를 e바i1 생각하니 e바i1 어리고 e바i1 예뻤던 e바i1 e바i1 아이가 e바i1 떠오른다. e바i1 e바i1 마음에 e바i1 오래 e바i1 담아둔다

(유현경)


Burning (2021) e바i1 e바i1 내가 e바i1 가진 e바i1 가장 e바i1 e바i1 e바i1 e바i1 개를 e바i1 써서, 24y나 거칠고 24y나 섬세한 24y나 24y나 종류의 24y나 빠름을 24y나 그렸다. 24y나 24y나 번째 24y나 24y나 붓을 24y나 들었다. 24y나 둥근 24y나 24y나 전체에 24y나 특별한 24y나 미디움을 24y나 섞지 24y나 않아 24y나 퍼석한 24y나 페인스 24y나 그레이를 24y나 묻혀 24y나 캔버스 24y나 직조가 24y나 메워지도록 24y나 뭉갰다. 24y나 화면 24y나 24y나 왼쪽으로 24y나 사라져가는 24y나 사람의 24y나 24y나 다리가 24y나 그려졌다. 24y나 도망자의 24y나 급한 24y나 마음을 24y나 그리자니 24y나 24y나 24y나 전체가 24y나 덩달아 24y나 빠르게, ㅑ히bp 거칠게 ㅑ히bp 움직였다. ㅑ히bp ㅑ히bp 번째 ㅑ히bp ㅑ히bp 붓을 ㅑ히bp 들었다. ㅑ히bp 넓적한 ㅑ히bp 인조모 ㅑ히bp 붓끝 ㅑ히bp 테레빈유에 ㅑ히bp 묽게 ㅑ히bp 희석한 ㅑ히bp 불투명한 ㅑ히bp 레드를 ㅑ히bp 살짝 ㅑ히bp 적셨다. ㅑ히bp 붓을 ㅑ히bp 캔버스 ㅑ히bp 표면에 ㅑ히bp 대고, t거jㄴ 그러자마자 t거jㄴ 움직이고, 나13히 나13히 동시에 나13히 힘을 나13히 빼며 나13히 빗금을 나13히 그으니 나13히 화면 나13히 바깥, t타22 오른쪽으로 t타22 번지는 t타22 불길이 t타22 나타났다. t타22 휘어진 t타22 꽃과도 t타22 같은 t타22 불을 t타22 그리려고 t타22 붓을 t타22 t타22 움켜쥔 t타22 t타22 손이 t타22 보이지 t타22 않게 t타22 떨렸다. Three Yellow Flowers (2021) t타22 나는 t타22 영원히 t타22 바래지 t타22 않을 t타22 것만 t타22 같은 t타22 노란빛의 t타22 t타22 같은 t타22 t타22 여자 t타22 형제들 t타22 사이에서 t타22 자라며 t타22 그들과 t타22 다름을 t타22 남몰래 t타22 느껴왔다. t타22 끊임없이 t타22 t타22 자신의 t타22 모습을 t타22 바꾸며 t타22 도무지 t타22 해결되지 t타22 않을, 나ㅓr카 끝나지 나ㅓr카 못할 나ㅓr카 고민을 나ㅓr카 하는 나ㅓr카 나는 나ㅓr카 분명 나ㅓr카 검은 나ㅓr카 꽃인데 나ㅓr카 나는 나ㅓr카 스스로를 나ㅓr카 아직 나ㅓr카 노란 나ㅓr카 꽃이라고 나ㅓr카 부르고 나ㅓr카 만다. Webs and Thorns (2021) 나ㅓr카 눈앞이 나ㅓr카 뿌옇게 나ㅓr카 흐리다. 나ㅓr카 나ㅓr카 멀리 나ㅓr카 무언가의 나ㅓr카 실루엣이 나ㅓr카 보인다. 나ㅓr카 거미줄인지 나ㅓr카 가시인지 나ㅓr카 개미인지 나ㅓr카 거미인지 나ㅓr카 모르겠다. 나ㅓr카 누가 나ㅓr카 누군가에 나ㅓr카 죽임을 나ㅓr카 당하는 나ㅓr카 건지, 하t1ㅐ 아님, yㄴ걷기 그래서 yㄴ걷기 부활의 yㄴ걷기 몸짓인지. yㄴ걷기 눈을 yㄴ걷기 비비며 yㄴ걷기 흐렸던 yㄴ걷기 시야를 yㄴ걷기 밝힌다. yㄴ걷기 부서진 yㄴ걷기 작은 yㄴ걷기 개미의 yㄴ걷기 둥그렇고 yㄴ걷기 yㄴ걷기 그림자가 yㄴ걷기 보인다. yㄴ걷기 그리고 yㄴ걷기 그건 yㄴ걷기 서서히 yㄴ걷기 다가오는 yㄴ걷기 거미를 yㄴ걷기 잡아 yㄴ걷기 삼킬 yㄴ걷기 yㄴ걷기 부풀어 yㄴ걷기 오른다.

눈이 yㄴ걷기 시리도록 yㄴ걷기 투명한 yㄴ걷기 런던의 yㄴ걷기 yㄴ걷기 햇살 yㄴ걷기 아래에서 yㄴ걷기 시작된 yㄴ걷기 그림들은 yㄴ걷기 한여름의 yㄴ걷기 서울로 yㄴ걷기 옮겨져 yㄴ걷기 달라진 yㄴ걷기 빛, 아아6ㅈ 뿌옇게 아아6ㅈ 데워진 아아6ㅈ 공기를 아아6ㅈ 견디며 아아6ㅈ 하루 아아6ㅈ 이틀의 아아6ㅈ 비로 -언제 아아6ㅈ 그랬냐는 아아6ㅈ 듯- 아아6ㅈ 저녁 아아6ㅈ 공기가 아아6ㅈ 싸늘히 아아6ㅈ 느껴지는 8월 아아6ㅈ 아아6ㅈ 늦여름 아아6ㅈ 완성됐다. 아아6ㅈ 마침내 아아6ㅈ 완성된 아아6ㅈ 그림 아아6ㅈ 앞에 아아6ㅈ 서니 아아6ㅈ 여름내 아아6ㅈ 나른하게 아아6ㅈ 풀어져 아아6ㅈ 가던 아아6ㅈ 마음이 아아6ㅈ 이제 아아6ㅈ 조금씩 아아6ㅈ 빳빳해져 아아6ㅈ 간다.

(이진한)


참여작가: 아아6ㅈ 유현경, un다5 이진한

출처: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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