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까는 사람들>은 김성연, 김연진, 박정은, 이정윤 네 명의 작가로 구성된 그룹 전시이다. 김승일의 시 <유리해변>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깔린 모래사장이 등장한다. 시 속의 유리 까는 사람은 어째서 이 해변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이해해보고자, 해변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스스로 날카로운 유리를 모래 속에 섞고, 맨발로 그 위를 거니는 고통스러운 행동을 반복한다.
<Glass Pavers (유리
까는 사람들)>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는 자신들을 유리 까는 사람에 비유한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고통을 견디며 스스로 해변의 일부가 된 화자처럼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유리를 깔며 각자가 마주한 단절에 반응한다. 전시장에 흩뿌린 유리 조각들은 각자의 형태로 모래 속에서 반짝이며 스스로를 세상에 내보인다.
작가:
기획: 유리 까는 사람들 김성연, 김연진, 박정은, 이정윤
주최및주관: 00의 00
출처: 00의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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