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미공』 7,8월에는 코로나 19 이후의 이동·이주, 집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인 9월에는《이동하는 세계: 단축과 연장》을 제목으로 이동 통제로 인해 벌어진 사회적 풍경들을 고찰한다. 더불어 나와 타인의 이동, 노동, 움직임에 감각과 인상에 무지해지는 오늘『월간 인미공』 9월호는 두 개의 관점을 제안한다. 제한된 이동과 움직임 그리고 이를 지각하는/지각하지 못하는 신체이다. 인미공 2층에서는 관람 동선을 한정하는 조각, 시간과 속도를 분별하기 어려운 항공기 최대 고도 42,000피트의 감각, 택배 노동자가 보내는 임무 완수의 결과이자 이동을 증명하는 사진, 집에 머무르라는 언어에서 시작된 회화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발이 묶인 이주 노동자들의 상황이 한국 농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경계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문제를 다룬 연구자들의 글을 공개한다.

*『월간 인미공』은 인미공의 시각예술 연구-기획-발화의 역할을 재고하는 성글고 열린 테스트 베드로, 3개월 동안 매월의 주제와 창작자들의 결과물을 연결하고 충돌시키며 문제의식을 드러냅니다. 각 작품과 온라인진(zine)은 인미공 홈페이지(www.arko.or.kr/insa/)와 인미공 2층 공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참여자: 강민형 국동완 권태현 김익현 우춘희 허연화
주관: 인미공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신청: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81748/items/4087072

출처: 인사미술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