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2023년 안양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특별기획전 《오용길 : 마음을 담은 풍경, 안양》을 개최한다. 안양을 대표하는 미술가 오용길은 ‘21세기판 겸재’, ‘실경산수화의 거장’이라 불리며 한국화의 발전을 이끌어온 원로 작가이다.
그는 전통적인 화법을 계승하면서도 형식과 주제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 왔다. 과거의 관념적이고 고답적인 산수화풍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의 일상과 자연을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산뜻한 필채筆彩로 그려내 그림에 서정적 감상을 더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이자 삶의 터전인 안양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특별한 풍경을 자신만의 수묵담채 화법으로 그려낸다. 전시는 주제에 따라 ‘예술의 도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길에서 만난 안양-자연과 일상’ ‘안양의 기억-떠나간 마을, 냉천동’이라는 세 개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주제 별로 안양의 문인들이 창작한 시를 함께 전시하여 그림 속에서 시적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오용길의 창조적 예술정신과 안양이라는 도시에 대한 작가의 지극한 사랑을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한다.
참여작가: 오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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