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대상》
전시가 2022년 4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개오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GCS)에서 열린다.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탄생한 연구대상팀은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하고 다양한 것들을 연구 과제로 삼고 작업한다. “쟤는
연구대상이야”. 이해할 수 없지만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긍정과 따뜻한 의미의 이 속언을 그대로 팀이름으로 정했다. 이들은 보통의 기준을 벗어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하고 다양한 것들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대상은 팀원별 연구 주제를 자아, 타자, 군중으로 분리하고, 이 주제에 대해 과학적 방법론을 토대로 접근하여 작업을 도출한다. 이와 함께 전시 중에 그들의 연구 과정은 관객의 참여를 통해 쌓이고 분석될 것이며,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번 탐구를 종료한다.
김나은 / 연구과제: 타자
김나은(b.2001)은
현재 뉴욕에 위치한 School of Visual Arts, SVA 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사과정을 밟고 있다. 어려서부터 머릿속 생각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즐겨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다. 현재 디자인과 미술 장르를 오가며 시각적인 요소를 탐색하고 구체화하고 있다. 김나은의
타자 대상은 한 겨울밤의 꿈과도 같았다. 상대방의 이해가 되지 않은 말과 행동에 대해서 왜 그런 대답을 할까, 왜 그렇게 행동을 할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작업 일부 중에 그때 당시에 썼던 일기, 노트, 편지 그리고 기억을 회상하며 작업에 담았다. 지금은 한 겨울밤의 꿈에서 깨어났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연구를 해보려고 한다.
김보현 / 연구과제: 군중
김보현(b.2001)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The New School Parsons에서 그래픽 디자인 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전공 공부 외에도 생생하고 다양한 경험을 마주하는 것을 즐기며, 이를 바탕으로 작가로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보현의
군중은 미로에 갇힌 것 같았다. ‘사람들이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왜 이런 행동을 이 상황에서 할까’라는 의문이 순간순간마다 들었다. 결론을 내려고 하다 보면 겹치는 생각들로 인해 명징한 답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런 생각과 의문은 매일매일 반복된다. 내가 그동안 나 자신에게 꾸준히 물어봤던 질문들과 있었던 일들을 이번 작업을 통해 연구해보려 한다.
박연수 / 연구과제: 자아
현재
로드아일랜드스쿨오브디자인(RISD) 에서 조소과(Sculpture) 학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박연수는 아이덴티티를 주제로 연구 가설 및 대상 실험을 설계하는 작업을 하여 디지털미디어 및 설치미술을 통해 녹여낸다. 박연수의
자아는 실험 중이다. 그동안 모호하게 인식해왔던 내면의 여러 자아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6가지 자아들의 증거와 흔적들을 수집하고 꼬리를 밟아 나가며, 그들의 공통점을 통해 가설을 세우고 결론에 도달해볼 예정이다.
참여
작가: 연구대상 (김나은 Na Eun Kim, 김보현 Lindsay Kim, 박연수 Soo Park) 기획:
최주원 주최/주관: GCS Geomang Creative Studio
진행: 방수지 GCS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출처: G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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