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UILLES》는 엄유정의 식물 드로잉과 페인팅 105점을 통해 식물과 일상 그리고 그리는 행위에 관한 작가의 탐구를 조명한다. 엄유정은 지난 4년간 필드 리서치와 이미지 수집을 병행하며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을 전개해왔다. 전시의 제목 《FEUILLES》는 프랑스어로 나뭇잎과 종이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에게 식물이라는 대상을 종이 위에 불러오는 일련의 과정은 무엇이 식물이고, 무엇이 종이이며, 무엇이 그림인지 분리하는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대상의 현장성으로부터 발견해내는 시각적인 경험과 대상을 작업화하는 일상의 꾸준한 패턴 그리고 결국엔 마주해야만 하는 탐구의 결과물에 관한 끊임없는 고민과 질문의 연속이다. 《FEUILLES》, 황아람(기획자) 전시소개 글 中
참여작가: 엄유정
기획: 황아람
글: 안소연, 황아람
디자인: 신신
주최: SOSHO
후원: 서울문화재단
출처: 소쇼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