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와 약속의 땅 Snake Oil Salesmen and the Promised Land

통의동 보안여관

Nov. 18, 2023 ~ Dec. 10, 2023

전시 《약장수와 약속의 땅》은 무한 경쟁과 각자도생의 생존 전략에서 벗어나 더 나은 공동체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우리’를 재조직하고 상상하고자 한다. 한국은 동아시아에 위치하며, 분단으로 견고한 국경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속에서 우리는 아시아 공동체나 경제와 과학기술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의 미래는 이것을 반영한다. 이 현상은 현재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의 흔적이기도 하다.

한국은 식민지, 분단, 전쟁, 디아스포라와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겪었다. 이 기억은 민족, 국가, 이념과 같은 빈약한 신화를 만들었고, 우리는 재구성 되었다. 이 과정에서 터전을 떠났던 이들이 그들의 새로운 고향에서 삶과 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헸고, 이제는 약속의 땅이 된 이곳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또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이웃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와 함께 분단이라는 끝없는 사건은 국경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풍부한 상상을 막거나 매순간 좌절시킨다. 그리고 지금은 오직 자본과 과학이 제시하는 곳에서 우리의 미래가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과거 종교와 이념이 우리에게 ‘약속의 땅’에 대한 믿음을 주었지만, 이제는 자본과 과학이 마치 새로운 약장수처럼 우리의 미래를 약속한다. 과연 우리는 어떤 ‘약속의 땅’에서 살게 될까? 공생이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부인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우리가 함께 상상해야 하는 공동체의 조건을 《약장수와 약속의 땅》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시아 근현대의 역사와 경제 논리, 정치사를 넘어 지금 한반도를 관통하는 현안을 살펴보고 공존과 삶을 위한 ‘우리’를 성찰해보게 될 것이다.


참여작가: 노순택, 이매리, 안유리, 이부록, 정소영, 임수영, 벤자 크라이스트, 아이린 아그리비나, 리정옥·아키코 이치카와·리애 총·미치코 츠치야·치아키 하이바라

큐레이터: 임종은
협력큐레이터: 김정현
코디네이터: 이샛별
공간 디자인: 홍정무
그래픽 디자인: 강경탁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처: 통의동 보안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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