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작가들의 영상작업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은 스무 번째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네 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풍경을 감지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대안적 방법을 살펴보는 <낌새(Barruntaremos)>, 사람을 인터뷰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나무를 인터뷰하며 대상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나무와의 인터뷰(Interview with a Tree)>, 북극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순록 떼를 기다리며 인간이 보호하려는 땅과 자연에 대해 재고하는 <너와 가까워지는 연습: 북극 야생동물 보호구역 이야기(Exercises for Being Close to You: A Story for the Arctic Refuge)>, 브라질 북동부 해안의 어부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물고기와의 의식을 재연하며 지배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질문하는 <물고기(O Peixe)>는 도시인인 우리가 어떻게 자연과 관계 맺고 자연을 인식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번 20회 상영전은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인왕산 초소책방_더숲II]에서 시민에게 익숙한 쉼터가 일시적인 관람의 장소로 탈바꿈하여 열립니다. 오시는 길에 달라지는 계절만큼 변해가는 자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람을 기대합니다.

총 러닝타임 54분(6,7,8시 정시 상영)
* 아순시온 몰리노스 고르도 <낌새>
* 캐서린 고프-브래이디 <나무와의 인터뷰>
* 크리스타-리 데이비스 <너와 가까워지는 연습: 북극 야생동물 보호구역 이야기>
*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 <물고기>

기획 : 동시상영 (김정은, 박민애, 윤소린, 최민경, 현세진)
디자인 : 박민애

출처: 동시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