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퓨처 키드 - Sternenstaub : Stardust

가나아트 나인원

2024년 3월 14일 ~ 2024년 4월 14일

가나아트는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슈퍼 퓨처 키드(Super Future Kid, b. 1981-)의 개인전 《Sternenstaub : Stardust》를 개최한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전의 동독에서 태어난 슈퍼 퓨처 키드는 통일 이후 서독에서 유입된 비디오 게임, 음악, 초기 인터넷, 장난감과 같은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을 선보여 왔으며, 탕 컨템포러리 갤러리(Tang Contemporary Gallery, 홍콩, 베이징, 서울, 방콕), 오버 더 인플루언스(Over the Influence, 홍콩, 로스앤젤레스, 방콕, 파리), 쾨닉 갤러리(Koenig Galerie, 베를린, 멕시코 시티, 서울)와 같은 전 세계 유수 갤러리의 전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본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그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금이 가고 부서진 콘크리트의 몸을 가진 인간의 형상을 그려낸 7점의 신작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슈테른슈타우브(Sternenstaub),’ 독일어로 ‘별먼지(stardust)’를 뜻하는 본 개인전의 제목처럼 작가의 신작은 우주의 기본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별먼지’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생물, 건물, 산, 심지어 별까지 모든 것이 언젠가는 부서지고 무너집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모든 개체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마주하고 결국 우주를 구성하는 별먼지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이번 신작의 근간에 깔린 작가의 생각이다. 그의 신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금이 가고 부서진 콘크리트의 몸을 가진 인간의 형상이다. 뼈와 살을 가진 인간다운 육체가 아닌 불완전한 콘크리트로 이뤄진 몸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육신이 지닌 취약함과 유한함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이런 불완전한 육체를 가졌음에도, 작가가 그려낸 인간은 침착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활을 쏘고, 산책을 하는 등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랑, 자연, 웃음, 행운 등을 상징하는 아이콘을 그림 속에 배치해 삶의 여러 요소를 암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가 묘사한 콘크리트 몸을 가진 존재가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보이게 하며, 인간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을 반영한다. 이처럼 슈퍼 퓨처 키드는 단순히 ‘모두 죽어 없어질’ 인간이라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닌, 작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삶의 가치,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한다.


참여작가: 
슈퍼 퓨처 키드 Super Future Kid

출처: 가나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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