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 도슨트 대회1: 묵다 묻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21년 6월 15일 ~ 2021년 8월 15일

<SeMA 도슨트 대회1_묵다 묻다>는 미술관에서 전시해설을 통해 작품과 관람객을 이어주는 매개자인 도슨트가 주체가 되어 ‘도슨트’의 의미와 고유한 역할을 되새기고 다양한 관람객과 관계 맺는 방법을 실천해보고자 기획되었다.

2003년 1기 5명으로 시작된 서울시립 서소문본관 도슨트는 현재까지 13기 181명이 본관과 남서울미술관의 모든 전시에서 도슨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대면 도슨팅은 오랜 휴지기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동안 미술관내부에서는 도슨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졌고,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는 대면 전시 해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휴지기가 길어지면서 SeMA 도슨트와 함께 코로나 시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야 하는 필요를 공감하게 되었다. 그것은 일반 관람객뿐만이 아니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관람객 층을 포용하는 방법에 관한 고민까지도 포함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eMA 도슨트는 다변적인 사회 상황과 다양한 배경의 관람객과 마주해야 하는 도슨팅 현장을 이해하고 미술관 관람객을 맺어주는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기관의제로 ‘배움’을 선정하여 미술관 교육을 재정의 하고 배움의 열린 구조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18년이라는 기간 동안 ‘미술관 전시를 중심으로 서로 배우며 배운 것을 나누는 공동체인 SeMA 도슨트’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예술에 대한 애정과 배움에 대한 열정,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예술을 통한 자원봉사 등 도슨트 활동에 내포된 다양한 가치들을 주목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미술관의 생산자, 사용자, 매개자들과의 만남 및 상호 배움을 도보하는 <SeMA 도슨트 대회>는 이번 서소문 본관을 시작으로 향후 북서울미술관, 서서울미술관(2024 개관 예정)으로 확장 될 예정이다.

* 전시명 <묵다 묻다>는 송판심 12기 도슨트가 제안한 제목이다. ‘묵다’는 2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트의 오랜 활동들을 돌아본다는 의미, ‘묻다’는 코로나 이후 요구되는 도슨트의 역할과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방안에 대해 묻고 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시구성

<끝나지 않을 우리의 이야기> 
SeMA 도슨트의 역사를 드러내는 SeMA 도슨트 아카이브 섹션이다. 미술관이 보유한 자료뿐만 아니라 SeMA 도슨트가 소유한 개인 소장 자료를 수합하고, 도슨트로 구성된 아카이브 팀이 주체가 되어 자료를 선정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진행하였다. 2003년부터 시작된 SeMA 도슨트의 다양한 활동을 드러내며, 서울시립미술관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온 SeMA 도슨트의 노고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미술관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자> 
‘미술관의 다른 구성원과는 차별되는 도슨트의 고유한 역할’, ‘다양한 관람객 층을 포용할 수 있는 도슨팅 방법’,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관람객과 만나는 방식’에 대해 SeMA 도슨트가 직접 방안을 제안하는 옴니버스 도슨팅 프로그램 <미술관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자>를 진행한다. 
SeMA 도슨트 5팀이 전시장에 마련된 5개의 부스에 도슨팅에 관한 아이디어를 풀어낸다. 이를 위해 사전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발표회를 거쳐, 도슨트 자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전시 기간 중 각자의 도슨팅 개념, 작품 설치과 도슨팅 준비과정, 프로그램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도슨트 응접실 Docent Lounge> 
SeMA 도슨트는 다양한 전공, 직업, 특기, 관심사 등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개인의 전문성 및 관심사와 미술을 연결시키고 관람객과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12회에 걸쳐 진행한다.

<다정한 삼각관계> 
미술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관람객 층과 관계 맺을 수 있는 방식을 도슨트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에 대해 토론과 연구를 진행하고, 관람객의 눈높이로 도슨팅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슬기로운 도슨트 생활> 
다변적인 사회 상황과 다양한 배경의 관람객들로 이루어진 미술관 현장을 새롭게 배우고 이해하는 SeMA 도슨트 역량강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작가: SeMA 도슨트 43명 참여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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