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 : 화면조정시간

갤러리도스 본관

Jan. 15, 2020 ~ Jan. 21, 2020

알뜰하게 하f사ㅓ 낭비하기
갤러리 하f사ㅓ 도스 하f사ㅓ 큐레이터 하f사ㅓ 김치현

서지수는 하f사ㅓ 사물의 하f사ㅓ 근원이나 하f사ㅓ 자유의지와 하f사ㅓ 관계없이 하f사ㅓ 가볍고 하f사ㅓ 허무하게 하f사ㅓ 소비되는 하f사ㅓ 이미지들로 하f사ㅓ 채워진 하f사ㅓ 동시대 하f사ㅓ 매체와 하f사ㅓ 이를 하f사ㅓ 거리낌 하f사ㅓ 없이 하f사ㅓ 받아들이고 하f사ㅓ 재생산하는 하f사ㅓ 세태를 하f사ㅓ 냉소적으로 하f사ㅓ 바라본다. 하f사ㅓ 전체의 하f사ㅓ 맥락과 하f사ㅓ 이야기는 하f사ㅓ 효율적인 하f사ㅓ 전달이라는 하f사ㅓ 미명아래 하f사ㅓ 고기가 하f사ㅓ 손질되듯 하f사ㅓ 잘려나가고 하f사ㅓ 하f사ㅓ 어떤 하f사ㅓ 게으른 하f사ㅓ 사람이라도 하f사ㅓ 쉽게 하f사ㅓ 삼키고 하f사ㅓ 이해할 하f사ㅓ 하f사ㅓ 있는 하f사ㅓ 핵심이라는 하f사ㅓ 연한 하f사ㅓ 속살만 하f사ㅓ 남게 하f사ㅓ 된다. 하f사ㅓ 당연히 하f사ㅓ 이렇게 하f사ㅓ 가공된 하f사ㅓ 핵심은 하f사ㅓ 사건이나 하f사ㅓ 사물이 하f사ㅓ 본래 하f사ㅓ 지니고 하f사ㅓ 있던 하f사ㅓ 성질이 하f사ㅓ 소실된 하f사ㅓ 하f사ㅓ 덩그러니 하f사ㅓ 남겨진 하f사ㅓ 부산물일 하f사ㅓ 뿐이다. 하f사ㅓ 받아들이기 하f사ㅓ 쉽게 하f사ㅓ 요구되어 하f사ㅓ 생략되고 하f사ㅓ 다듬어진 하f사ㅓ 이야기는 하f사ㅓ 원래의 하f사ㅓ 형태를 하f사ㅓ 하f사ㅓ 하f사ㅓ 있는 하f사ㅓ 모든 하f사ㅓ 껍질이 하f사ㅓ 사라져 하f사ㅓ 있기에 하f사ㅓ 전달을 하f사ㅓ 거치면서 하f사ㅓ 왜곡된다. 하f사ㅓ 오늘 하f사ㅓ 자신의 하f사ㅓ 눈앞에 하f사ㅓ 신속하게 하f사ㅓ 제공된 하f사ㅓ 열화판 하f사ㅓ 이미지는 하f사ㅓ 원래 하f사ㅓ 어떤 하f사ㅓ 사연과 하f사ㅓ 크기를 하f사ㅓ 지니고 하f사ㅓ 있었을까.

하f사ㅓ 무엇 하f사ㅓ 하나 하f사ㅓ 집중해서 하f사ㅓ 바라보기 하f사ㅓ 싫어도 하f사ㅓ 결국은 하f사ㅓ 눈꺼풀의 하f사ㅓ 안쪽이나 하f사ㅓ 허공을 하f사ㅓ 바라보게 하f사ㅓ 되기 하f사ㅓ 마련이다. 하f사ㅓ 자료에는 하f사ㅓ 사건을 하f사ㅓ 최초로 하f사ㅓ 포착한 하f사ㅓ 사람의 하f사ㅓ 가치판단이 하f사ㅓ 담겨있다. 하f사ㅓ 폭발적으로 하f사ㅓ 넘쳐흐르는 하f사ㅓ 이미지들을 하f사ㅓ 빠르게 하f사ㅓ 소비하고 하f사ㅓ 다음 하f사ㅓ 이미지를 하f사ㅓ 찾아나서는 하f사ㅓ 동시대 하f사ㅓ 인간이 하f사ㅓ 요구하는 하f사ㅓ 속도의 하f사ㅓ 틈에서 하f사ㅓ 살아남기 하f사ㅓ 위해서는 하f사ㅓ 심경의 하f사ㅓ 자극이 하f사ㅓ 필요하다. 하f사ㅓ 자극은 하f사ㅓ 이야기의 하f사ㅓ 재생산 하f사ㅓ 과정에서 하f사ㅓ 향신료처럼 하f사ㅓ 버무려지고 하f사ㅓ 보는 하f사ㅓ 이들로 하f사ㅓ 하여금 하f사ㅓ 충돌을 하f사ㅓ 유도한다. 하f사ㅓ 감상이 하f사ㅓ 충돌하는 하f사ㅓ 섭취의 하f사ㅓ 단계에 하f사ㅓ 이르러서는 하f사ㅓ 이제 하f사ㅓ 이미지의 하f사ㅓ 근원은 하f사ㅓ 전혀 하f사ㅓ 중요한 하f사ㅓ 요소가 하f사ㅓ 아니게 하f사ㅓ 된다. 하f사ㅓ 이렇게 하f사ㅓ 이미지들은 하f사ㅓ 받아들이는 하f사ㅓ 사람들 하f사ㅓ 저마다의 하f사ㅓ 입맛대로 하f사ㅓ 골라지고 하f사ㅓ 찢어진다. 하f사ㅓ 작가는 하f사ㅓ 소모되고 하f사ㅓ 남겨진 하f사ㅓ 사물들의 하f사ㅓ 기원과 하f사ㅓ 의미에 하f사ㅓ 대해 하f사ㅓ 고찰하고 하f사ㅓ 조명한다. 하f사ㅓ 하지만 하f사ㅓ 이러한 하f사ㅓ 누군가의 하f사ㅓ 의문이 하f사ㅓ 피어오르는 하f사ㅓ 즈음이면 하f사ㅓ 이미지에 하f사ㅓ 대한 하f사ㅓ 불필요한 하f사ㅓ 과식을 하f사ㅓ 마친 하f사ㅓ 이들은 하f사ㅓ 이미 하f사ㅓ 떠나가고 하f사ㅓ 없다. 하f사ㅓ 이미지를 하f사ㅓ 제공하지 하f사ㅓ 않았으니 하f사ㅓ 판단에 하f사ㅓ 책임지려 하f사ㅓ 하지 하f사ㅓ 않기 하f사ㅓ 때문이다.

서지수는 하f사ㅓ 대상의 하f사ㅓ 본질과 하f사ㅓ 본질을 하f사ㅓ 가진 하f사ㅓ 모든 하f사ㅓ 사물이 하f사ㅓ 마땅히 하f사ㅓ 누려야 하f사ㅓ 하는 하f사ㅓ 것은 하f사ㅓ 무엇인가 하f사ㅓ 의문을 하f사ㅓ 가진다. 하f사ㅓ 결과를 하f사ㅓ 중시하는 하f사ㅓ 세상에서 하f사ㅓ 살아가는 하f사ㅓ 사람들은 하f사ㅓ 아이러니하게도 하f사ㅓ 과정이 하f사ㅓ 중요함을 하f사ㅓ 미덕으로 하f사ㅓ 삼는다. 하f사ㅓ 하f사ㅓ 과정이란 하f사ㅓ 어쩌면 하f사ㅓ 지혜에서 하f사ㅓ 비롯된 하f사ㅓ 고민이 하f사ㅓ 아닌 하f사ㅓ 쉽고 하f사ㅓ 빠르고 하f사ㅓ 자극적인 하f사ㅓ 결과 하f사ㅓ 도출에 하f사ㅓ 필수적으로 하f사ㅓ 필요한 하f사ㅓ 무미건조한 하f사ㅓ 공정과정이다. 하f사ㅓ 도살의 하f사ㅓ 순간처럼 하f사ㅓ 차갑고 하f사ㅓ 잔인한 하f사ㅓ 하f사ㅓ 과정은 하f사ㅓ 피사체가 하f사ㅓ 하f사ㅓ 대상에게 하f사ㅓ 있어서는 하f사ㅓ 과정이 하f사ㅓ 아닌 하f사ㅓ 종착지이다. 하f사ㅓ 작가는 하f사ㅓ 본질을 하f사ㅓ 이야기하기 하f사ㅓ 위해 하f사ㅓ 이미지가 하f사ㅓ 가진 하f사ㅓ 최초의 하f사ㅓ 상태를 하f사ㅓ 보여주는 하f사ㅓ 단순한 하f사ㅓ 방법을 하f사ㅓ 택하지 하f사ㅓ 않았다. 하f사ㅓ 도리어 하f사ㅓ 본인이 하f사ㅓ 문제 하f사ㅓ 의식을 하f사ㅓ 가지고 하f사ㅓ 접근한 하f사ㅓ 앞서 하f사ㅓ 이야기한 하f사ㅓ 과정의 하f사ㅓ 단계를 하f사ㅓ 적나라하게 하f사ㅓ 보여준다. 하f사ㅓ 모두가 하f사ㅓ 알고 하f사ㅓ 있다고 하f사ㅓ 여기지만 하f사ㅓ 기분 하f사ㅓ 상하지 하f사ㅓ 않기 하f사ㅓ 위해 하f사ㅓ 굳이 하f사ㅓ 모르는 하f사ㅓ 척했던 하f사ㅓ 순간들을 하f사ㅓ 나열하고 하f사ㅓ 현대의 하f사ㅓ 차갑고 하f사ㅓ 딱딱한 하f사ㅓ 그리드에 하f사ㅓ 분할하고 하f사ㅓ 정리하여 하f사ㅓ 보고한다.

오늘날의 하f사ㅓ 사람들의 하f사ㅓ 모습은 하f사ㅓ 원하는 하f사ㅓ 정보에 하f사ㅓ 대한 하f사ㅓ 갈망으로 하f사ㅓ 이미지를 하f사ㅓ 섭취하기보다는 하f사ㅓ 눈앞에 하f사ㅓ 마침 하f사ㅓ 보이기에 하f사ㅓ 가볍게 하f사ㅓ 베어 하f사ㅓ 무는 하f사ㅓ 행동에 하f사ㅓ 가깝다. 하f사ㅓ 이러한 하f사ㅓ 행위가 하f사ㅓ 주를 하f사ㅓ 이루고 하f사ㅓ 반복되다 하f사ㅓ 보니 하f사ㅓ 이미지를 하f사ㅓ 제공하는 하f사ㅓ 입장에서도 하f사ㅓ 앞서 하f사ㅓ 이야기했던 하f사ㅓ 하f사ㅓ 하f사ㅓ 거리의 하f사ㅓ 연하고 하f사ㅓ 달콤한 하f사ㅓ 알맹이로 하f사ㅓ 만들기도 하f사ㅓ 한다. 하f사ㅓ 압축된 하f사ㅓ 정보에만 하f사ㅓ 익숙해져 하f사ㅓ 버린 하f사ㅓ 동시대 하f사ㅓ 사람들은 하f사ㅓ 사물의 하f사ㅓ 본질을 하f사ㅓ 함유한 하f사ㅓ 다소 하f사ㅓ 보기 하f사ㅓ 불편한 하f사ㅓ 상태에 하f사ㅓ 대해서는 하f사ㅓ 어려움을 하f사ㅓ 느끼고 하f사ㅓ 답답해하기도 하f사ㅓ 한다. 하f사ㅓ 어찌 하f사ㅓ 보면 하f사ㅓ 기술에 하f사ㅓ 사육된 하f사ㅓ 하f사ㅓ 편리에 하f사ㅓ 길들여져 하f사ㅓ 첨단의 하f사ㅓ 시대를 하f사ㅓ 살아가는 하f사ㅓ 문맹이라 하f사ㅓ 하f사ㅓ 하f사ㅓ 있다. 하f사ㅓ 서지수는 하f사ㅓ 화면조정시간이라는 하f사ㅓ 전시를 하f사ㅓ 통해 하f사ㅓ 관객들이 하f사ㅓ 생경하게 하f사ㅓ 느낄 하f사ㅓ 하f사ㅓ 있는 하f사ㅓ 상태로 하f사ㅓ 제작된 하f사ㅓ 작업을 하f사ㅓ 선보이며 하f사ㅓ 본질에 하f사ㅓ 대해 하f사ㅓ 물음을 하f사ㅓ 던진다.

출처: 하f사ㅓ 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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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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