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고요했던 자연이 서서히 깨어나고, 여름의 열기가 살짝 엿보이지만 아직 그 찬란한 여름의 본격적인 뜨거움은 아니기에. 봄과 여름 사이, 우리는 그 경계에 잠시 멈춰 더 크고 특별한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나 자신을 그대로 느끼며 자유로이 흘러가는 그림을 그리는 추상화가 리나박. 그리고 모든 잎을 떨어뜨린 후 이 모든 것이 끝이 아님을 알리는 듯 다시 봄의 숨결을 내뿜는 애채의 분재 작품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 <사이, 머무는 온도>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머무는’ 그 순간에 집중하며 우리가 지나치는 모든 순간이 곧 새로운 시작의 바탕이 될 수 있음을 전합니다.
아직 모든 것이 다 채워지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한, 이 순수하고도 빛나는 여정에 함께해 주세요.
출처: 아뜰리에 애채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