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융합 프로젝트 : 중앙에서

익산창작스튜디오

2017년 9월 16일 ~ 2017년 10월 1일

중앙로에서 뻗어나가는 작가적 중심

익산문화예술의거리로 새롭게 이전한 익산창작스튜디오는 ‘새로운 서식처Habitat Change’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7기 입주작가들은 이곳 중앙로에서 이루어지는 거주 활동을 시작으로 주변의 환경 또는 이곳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한 외부로부터의 접촉은 다양한 관계 성장을 도모하고 다층적인 작품 활동을 야기시킨다. 스튜디오가 위치해있는 장소성에 대한 의미, 시간, 사람이라는 자원 그리고 구도심이었던 중앙동의 시간성 또한 중요한 자원이 되어 소중한 매체들로 태어나게 되기도 한다.

이번 ‘중앙에서’라는 전시주제는 스튜디오가 위치하고 있는 장소가 원도심의 중심지였다는 중앙로라는 명칭으로부터 유래한다. 중심에 위치한 길 위에서라는 뜻을 내포하며, 전방위로 뻗어나가기 앞서 다양한 작픔 활동 또한 작가적 중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작가가 소유한 몸의 중심으로부터 새로운 전환점과 여러 현상들이 비롯된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듯 이번 비평과 융합 프로젝트 <중앙에서> 전시는 입주작가들과 작품, 비평가, 관객, 작가 간 협력의 관계와 만나는 여러 경계지점에 자리한다. 작품의 의미, 작품과 세계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 모든 상호적인 관계는 전시 공간 속으로 즉각 반영하게 만들기도 한다. 상호교류라는 방법론적 시작점을 찾아냄으로써 경계가 철폐되는 개방적인 상황을 수용하게 된다. 활짝 열어놓는 관용을 바탕에 두고자 기획되었다.


작가 대 작가, 작가 대 자원, 그리고 비평가, 관객의 연쇄적 반응

또한, 지금의 시대는 좋은 작가와 작품을 규정짓는 의미의 논쟁이 어느덧 사라지고 전시와 비평의 부재라는 어색한 풍경이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창작의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작가 간의 교류, 비평가와의 만남을 유도하여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중대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입주작가 간, 타장르의 작가와의 교류와 연대의 장을 북돋으면서, 각자의 고유한 작품활동을 적극 장려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를 그러한 모든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들의 드러남을 일컬어 <중심에서>라는 수사로 나타내게 되었으며, 익산창작스튜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입주작가들을 비롯하여 타지역, 또는 타장르의 작가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스튜디오의 개방성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작가에게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자원이라는 기초들이 더욱더 튼튼하게 발현할 수 있도록 관계라는 조우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서로 간의 협력 작품이라든지 유사한 매체의 탐구, 그리고 예술현장과 비평가의 만남이 그것이다. 그리고 익산창작스튜디오의 활동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록에 관한 그동안의 전시도록, 자료집, 작가 포트폴리오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다.

작가에게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자원이라는 기초들이 더욱더 튼튼하게 발현할 수 있도록 관계하는 조우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서로 간의 협력 작품이라든지 유사한 매체의 탐구, 예술현장과 비평가의 만남, 자료 전시를 함께 선보일 것이다.


중심축으로써의 현대적 공간, 관객

이곳 창작스튜디오는 익산의 구도심 ‘중앙로’에 위치해 있다. 중앙이라는 지리적 명칭으로 생활권의 ‘중심’이었던 장소성에 관한 설명이면서 작가적 활동의 ‘중심축’을 뜻하는 건강한 세계관을 은유하기도 한다. ‘중심에서’는 그 중심으로부터 시작되는 모든 활동을 뜻하며, 하나의 신체적 중심을 의미하듯 도시의 중심적 장소성을 뜻하기도 한다.

문화예술의거리에 찾아오는 관객들이 현대미술을 좀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며, 구도심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해나갈 ‘익산아트센터’의 새로운 발돋음을 재촉하는 기념 전시이기도 하다.

문재선_익산창작스튜디오 큐레이터


익산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창작역량 강화 익산아트센터 개관 기념 전시

비평과 융합 프로젝트 <중앙에서>

개막식·퍼포먼스 2017년 9월 16일 토요일 오후 4시

주최: 재)익산문화재단

주관: 익산창작스튜디오

후원: 전라북도,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익산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익산 관광두레

협력: 뱀부커튼스튜디오(타이페이), 복합문화지구 누에(완주)


참여작가

입주작가 7th-term residency artists : 김민혜 KIM Minhae, 권현조 KWON Hyunjo, 안보미 AHN Bomi, 이상원 LEE Sangwon, 이종철 LEE Jongcheol, 페이수안왕 Pei-Suan WANG(TW)

초대작가 Invited Artists : 김연정 KIM Yeonjeong(6th-term), 사이먼웨덤 Simon WHETHAM(5th-term, UK), 김유석 KIM Yousuk


출처 : 익산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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