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흔적, 부재, 추억, 상상 등과 같은 뚜렷하게 하나의 물질로 정의 되기 어려운 일부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각기 다른 의미와 감정을 만들어낸다. 그것들은 언어를 통해 인식되지만 그 이상의 관념과 감각을 찾게 하고 소통하게 한다.
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관념들을 물질 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일종의 언어의 기능을 시도하 고 그것들은 각자의 감각과 관념을 표상하고 있다.
홍수림 작가는 현실에 대한 고찰을 통해 느낀 감정 과 생각들을 꿈과 무의식의 세계, 공상을 통해 순환 시켜 시각적인 언어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내면의 관념들은 그림이라는 창을 통해 외부의 세계로 향하 게 된다.
‘손’의 소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신서영 작가의 작업은 본질의 발견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화장한다는 의미를 통해서 본질의 의미를 상기시킨 다. 가려지고 번지고 지워지는 행위의 과정으로 하 나의 장면을 만들어 낸다. 그 속에서 손은 시각언어 로써 과정과 의미를 전달하는 인솔자의 역할이 되어 본질적 아름다움을 찾고 전달한다.
고승연 작가는 “흙”이라는 물성에 쌓이는 자국과 흔적에 집중한다. 행위자체로써 본인(행위자)이 물리적인 압력을 가한 기록이며 이미 지나간 행동의 부재를 가시적으로 증명한다.
이미지의 표면을 넘어서 그 속에서 자신만의 정신적 표상을 찾고 새로운 형태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소통 할 수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
참여작가: 홍수림, 신서영, 고승연
출처: www space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March 12, 2021 ~ April 1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