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 《초월된 위계들》은 미술이 가지는 관계성에 다시 한번 기대보려는 시도이자, ‘물리적 네트워크로서의 미술이 위계와 소외에서 인간을 구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조심스레 담았습니다.
본 전시는 두 명의 디지털 세대 작가 민지훈, 양나영이 세계를 바라보고 사유하는 방식에 주목합니다. 민지훈이 관점을 비틀어 기계와 인간을 뒤바꾸고 재조합하는 전략, 양나영이 도시 공간을 거닐며 사물을 관찰하고 포착하는 일련의 전략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어떻게 숨겨져 있는 계층 구조를 드러내고 극복하려 하는지를 조망해 보려합니다.
참여
작가: 민지훈, 양나영전시 기획: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