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사: 모두의 기원

아카이브스페이스 전시장

Jan. 30, 2024 ~ Feb. 25, 2024

전시 <모두의 기원>에서 술사soolsa(곽혜은, 송채림)는 지구 표면과 토지피복도에 따른 태양복사 비율을 말하는 알베도 Albedo를 바둑을 두는 기원을 중심으로 빗대어 집단적 상호작용에 대해 후시각嗅視覺-적 접근을 한다.

누구나 기사가 될 수 있다.
기원이라는 말에는 집단성이 내포된다. 기사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바둑을 두는 행위를 하며 서로의 한 수, 한 수를 나누기 위한 모두의 기원. 모이지 않아도 모두의 기원은 열려 있다. 모두라는 소속감이 공공의 기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모두의 기원>에서 바둑판으로 구현되는 알베도는 지구의 표면이 대기가 태양으로부터 받은 복사 에너지를 얼마나 반사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지구의 표면에 대표적인 빙하, 숲, 산 등의 표면의 두께나 인간의 활동에 따른 토지피복도 또는 자연적인 변화인 구름, 눈, 얼음, 나뭇잎 등에 따라 변동되며,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태양과 인공의 영향을 통해 변형되는 기후와 인류의 발전으로 변화된 토지의 모습들이 반사를 통해 온도를 드러낸다. 현재도 변하고 있는 대지 환경이 바둑을 통해 꾸준히 언급해야 할 공공성에 대해 논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기원한다.

후시각적 기보
바둑은 이미 시각적 이미지를 가진다. 물질인 바둑돌을 판에 놓고 수를 봄으로서 진행되는 바둑은 시각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약속된 기보에 대한 연구와 수를 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지지하는 판에 시발점으로 두고 출발한다.
그렇다면 후각적 해석은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까. 술사가 중점으로 생각하는 알베도의 태양복사 비율 즉 열에 대한 부분이다. 태양의 열기도 토지피복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인류가 가진 불 또한 그 역할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류가 불로 만들어 내는 결과적 냄새들 즉 타는 것들에 대한 후각-메커니즘을 만들어 공간을 채운다. 
술사가 표현하는 후시각적 프로세스는 융합적이기 보다 공감각적 해석을 지향한다. 각각의 감각에 대한 해석과 감각들의 역할을 정하며 공동의 공간에 시각적 후각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전시는 크게 설치, 영상 그리고 후시각적 연구로 나온 글들로 구성된다. 
설치작업 <판단력>은 열로 인해 물이 증발하여 발생되고 분포 범위가 넓어 비교적 흔하게 구할 수 있으면서 후각 재료로도 널리 쓰이는 석고와 후각 재료로 쓰이는 젤왁스 등을 중심 소재로 한다. 빙하 혹은 협곡의 형태가 바둑판에 형성한다. 세계를 보는 긍정적인 영향의 수를 쌓기를 기원한다.
<대국>은 단채널 3D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모두의 기원>에서 펼쳐지는 대국을 보여주며 공동의 영향을 상기시키는 작업이다. 
후시각적 연구로는 <시선의 냄새>와 <냄새의 표상>을 제목으로 한 글들이 있다.

모두가 가시적인 환경 속 일부임은 변하지 않는다. 이 환경의 구성원으로서 보기와 맡음이 유도되길 바란다. 이 전시를 통한 공감각적 해석과 함께 한 수들이 여럿 모일 수 있는 기보가 생성되길 기원한다.


참여작가

술사 soolsa (곽혜은, 송채림)
술사soolsa는 각자 후각예술가 곽혜은과 시각예술가 송채림으로 이루어진  2인 그룹이다. 술사는 점성술사, 심령술사 등에서 안출하여 비가시적인 시각이나 후각을 맡음 혹은 봄으로써 존재 또는 주체성을 확인하는 작품을 만든다.

출처: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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