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자기복제적 작업들과 예술을 위한 예술이 범람하는 현재이다. 하지만 무너진 현실 속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이상은 기이하리만치 열망적이다. ‘매우 특별하게 열망적인’ 은 반복적 작업들이 주도하는 전시와 대립한다. 작가들의 자기복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새로운 도전과 실천을 모색한다. 기획자는 본 전시를 통해 새로운 자아표현 수단을 제시하고 작가들은 작업을 지속한다.
우리는 10가지 지침을 따른다.
1. 정보의 과잉 속에서 제작하는 작품의 본질을 고민할 것
2. 권위주의적인 관습과 규율의 실체를 드러내고 이에 저항할 것
3. 단기적 흥분에 도취하지 않고 이성적일 것
4. 익숙해진 행위를 깨닫고 금해 볼 것
5. 작가 스스로 내적 계몽을 이뤄내고 이를 토대로 형태를 발전시킬 것
6. 작품을 계속해서 기록해 나갈 것
7. 디지털화되는 세상 속에서 촉각적 조각을 공유할 것
8. 좁은 작업실에서 어떻게든 애쓰고 살아남을 것
9. 자유롭고 재밌게 즐겁게 작업할 것
10. 어찌 됐던 경쟁을 관두고 같이 나아갈 것
마지막으로 명심할 것
"좋은 작가는 베끼고, 위대한 작가는 훔친다.”
- 파블로 피카소
우리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하며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뻔뻔하게 창조적 역량을 맘껏 뽐내자.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 - 카라 ‘Pretty Girl’ 중
참여작가: 고우정, 김봉수, 윤준호
기획: 김대운
주최:서초구청
주관: 서초문화재단